포털 사이트 네이버 지식iN에서 활동했던 전직 치과의사 조광현씨가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하자 네티즌들의 감사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2007년부터 지식iN에서 활동한 조씨는 그동안 답변한 질문만 3만 6,000개가 넘는다.
조씨는 8일 개인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네티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조씨는 2002년부터 운영했던 홈페이지도 곧 문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제 원활하게 활동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됐다”며 “여러분들의 넓은 이해와 아량 속에 서서히 막을 내릴 준비를 해야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대단히 고마웠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빈다”며 네티즌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건넸다.
조씨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이틀 사이에 5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seri****)은 “살면서 여러 가지 걱정과 고민을 가진 많은 분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신 조광현 선생님께 감사 말씀 올리고 싶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누룽****)은 “인터넷에서 유명하신 선생님 답변 글로 웃을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조씨는 네이버 지식iN 등급 중 두번째로 높은 등급인 ‘수호신’이다. 지식iN 등급은 하수부터 절대신까지 모두 18단계로 나눠져 있다. 조씨는 2008년 네이버 파워지식iN상을 받았고, 온라인에서는 ‘지식인 할아버지’로 불린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