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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에 ‘서울대표도서관’, 영등포구 ‘제2세종문화회관’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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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에 ‘서울대표도서관’, 영등포구 ‘제2세종문화회관’ 문 연다

입력
2019.12.12 11:37
수정
2019.12.12 18:4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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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공공 공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2025년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공공 공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구에 ‘서울대표도서관’이, 영등포구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2025년 들어선다. 문화시설 기반이 부족한 지역에 대규모 도서관과 공연장을 지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12일 ‘서울시 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문화 인프라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지하철 청량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들어서는 서울대표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도서관이다. 규모만해도 연면적 3만5,000㎡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과 자치구 공공도서관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무엇보다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도서관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서울에 관한 연구와 출판 활동도 지원한다. 10년 넘게 방치돼온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에 들어서면서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서남권에 처음 들어서는 2,000석 이상 대형 공연장이다. 아파트 개발 후 기부채납 받아 20년 가까이 불모지로 남아있던 문래동의 공공 공지에 세운다. 대규모 공연장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서남권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에는 1,000석 이상 공연장이 10곳 있는 반면 서남권에는 2곳뿐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2만7,930㎡에 2,000석 규모의 대형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건립된다. 뮤지컬, 관현악, 콘서트, 연극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이다. 공연예술 아카이브, 시민문화아카데미, 공연예술인 연습실 같은 부대 공간도 조성된다.

제2세종문화회관이 문을 열면 기존 세종문화회관(총 4,400여석 규모)의 공연 수요를 분산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관 40주년을 맞아 시설이 노후한 세종문화회관은 늘어난 공연 수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곳 모두 내년부터 사전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2021년 국제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3,878억원이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정보ㆍ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복지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서울대표도서관과 제2세종문화회관이 단순한 도서관, 공연장을 넘어 시민들의 ‘문화놀이터’이자 서울을 상징하는 문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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