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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원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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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도시의 품격

민원이 들어왔다. 민원인 앞에서 어깨가 낮아지는 게 건축가이긴 하지만 이번엔 자세가 꼿꼿해졌다. 두 장짜리 보고서로 정리된 민원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상식의 범위를 넘어섰기 ...

2018.06.14

[삶과 문화] 장인의 발견

트래킹화를 살까 등산화를 그냥 신고 갈까? 아니면 운동화를 계속 사용할까? 제주여행 출발 전, 고민은 신발이었다. 이번 여행 컨셉이 걷기라 걷기 편한 신발을 신고 싶었다. 이전...

2018.05.24

[삶과 문화] 서울역의 가능한 미래

무슈 프랑스는 2주 전만 해도 파리에 있었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그는 TV를 보다가 갑자기 떠나기로 결심했다. “내일은 회사 안 가! 쳇바퀴 돌 듯 반복되던 일상에 지쳤어. ...

2018.05.10

[삶과 문화] 까치 건축가에게

까치가 감나무에 집을 짓는다.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하면서 감나무 두 그루를 남겼는데 그중 한 곳에 집을 짓겠다고 난리다. 나와 건축주, 현장소장 셋은 까치가 뭘하는지 한참을 ...

2018.04.12

[삶과 문화] 이케아가 있는 풍경

홈퍼니싱(home furnishing)이라는 말이 있다. ‘집 꾸미기’, ‘집 단장하기’라는 뜻인데, 가구, 소품, 패브릭 등을 통합해서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이다. 홈퍼니...

2018.03.22

[삶과 문화] 태릉선수촌

올림픽이 끝났다. 동계 올림픽에 이렇게 열광한 건 처음이었다. 금메달이 아니면 안 된다는 1등 만능주의가 아니어서였다. 스포츠를 ‘즐긴다’는 느낌을 주는 선수들을 많이 만났다....

2018.03.01

[삶과 문화] 우리에게 필요한 상상력

따뜻한 물이 안 나온다. 온수관이 얼어버렸다. 얼마나 노심초사했는데! 수도관이 얼까 봐 기온이 영하로 조금만 떨어져도 수돗물을 똑똑 흐르게 틀어두었다. 보일러가 얼까 봐 밤에도...

2018.02.01

[삶과 문화] 아내는 책, 남편은 공간

10년 전 주택 설계로 만난 건축주와 회의 중에 나눈 대화는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아있다. “집이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내가 세상에서 제일 편한 공간”이라고 대답한 일이다...

2018.01.11

[삶과 문화]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프랑스에 살았던 시절의 경험 중 가장 좋았던 건 100년이 넘은 아파트에 살아 보았다는 것이다. 오래된 도심 지역이라 건물들은 대부분 백년, 이백년은 족히 된 건물들이었고, 강...

2017.12.21

[삶과 문화] 자동차의 나라

지난 몇 주 동안 생소한 건축용어가 매스컴을 휩쓸었다. 1층을 기둥으로 들어올린 구조인 ‘필로티’가 그것이다.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필로티의 기둥이 파열된 다세대 주택 사진...

2017.11.30

[삶과 문화] 지구에 그리는 그림

발톱을 깎다가 물끄러미 내 발을 내려다보았다. 사람의 발은 참 신기하다. 작은 발에 발가락이 10개나 붙어있다. 뭐가 저렇게 많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건을 집...

2017.11.09

[삶과 문화] 집은 사람이 살아야지!

“집은 사람이 살아야지! 안 그러면 망가져!” 강화도 솔정리 고씨 가옥이라는 문화재 고택에서 들었던 할머니의 말씀이다. 한 방송국 촬영팀과 함께 강화도 근대건축 답사를 다녀왔는...

2017.10.19

[삶과 문화] 돌아온 거 환영한다

주말 외식은 동네 맛집이 최고다. 이 동네에 산 지 벌써 20년, 동네 맛집 리스트가 차곡차곡 늘어간다. 식구 모두 오래된 맛집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 리스트...

2017.09.21

[삶과 문화] 펜으로 만들어지는 세상

만화가게는 보물창고였다. 돈만 생기면 그곳으로 달려갔다. 어렸을 적에 말이다. 나는 상상력이 풍부했던 편이었고 만화 속 이야기들은 다른 세상으로 나를 불러냈다. 만화가게 가려고...

2017.08.31

[삶과 문화] 카페에 거는 작은 기대

처음 사진을 봤을 때 마음이 들떴다. 독특한 디자인의 카페와 풍광 좋은 자연, 역사적 이야기가 있는 본채 등등에 마음이 혹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이름이 ‘굿모닝 하우스’라니 ...

2017.08.10

[삶과 문화] 현장의 목소리

“그걸 고치면 800만원 밑집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좀 봐주십쇼.” 다급한 목소리가 휴대폰에서 날아든다. 공사현장의 목수반장이다. 공사가 도면과 다르게 되어있어 바로잡으려 할 ...

2017.07.20

[삶과 문화] 좋은 창의 비밀

유리창은 아름다운 발명품이다. 창으로 인해 집 안의 삶은 획기적으로 아름다워졌다. 내부에서 바깥을 본다는 것, 비도 바람도 어떤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면서 안전하게 바깥을 바라볼...

2017.06.29

[삶과 문화] 논쟁의 도시

용도 폐기된 서울역 고가를 보행로로 바꾼 ‘서울로7017’에 대해 SNS상의 반응이 뜨겁다. 근래 이렇게 논쟁적이고 뜨겁게 타오른 건축 주제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호평과 혹평...

2017.06.08

[삶과 문화] 밤의 종묘

밤은 오묘한 시간이다. 낮에 뻔하던 것들도 적당한 빛을 주면 이내 다른 공간으로 변한다. 일상적이고 이성적 공간이 감성적이고 낭만적으로 변한다. 과도한 빛으로 불쾌해지지만 않는...

2017.05.18

[삶과 문화] 커피와 공간

나는 커피를 하루에 세 잔 이상 마신다. 단 음료는 한 잔 이상 마시기 어렵지만 커피는 연거푸 여러 잔도 가능하다. 커피는 노동의 음료라고 했던가? 일할 때 커피만큼 알맞은 음...

2017.04.27

[삶과 문화] 검문 당하는 남자

불심검문 한번 당해보지 않은 청춘이 있을까마는 나는 어려서부터 검문을 그냥 지나친 적이 없었다. 이유는 오직 하나, 키가 컸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는 집 앞을 나서자마자 경찰...

2017.04.06

[삶과 문화] 감동의 배신

여행을 즐기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무작정 길을 걷거나 가능하면 보통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택가 골목길을 거닐곤 한다. 오래되고 범상치 않아 보이는 집이 눈에...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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