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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조양호 일가를 위한 아내의 기도

살다 보면 신비한 각성의 순간이 있다. ‘아 그랬지, 그런 거구나.’ 해묵은 제각각 사건들이 하나로 뭉쳐 파드닥 살아난다. 그 화학 반응의 촉매는 대개 사소하다. 그날 부부의 ...

2018.05.14

[36.5˚] 제2 조두순 사건이 남긴 것

#2010년 6월 9일 서울경찰청 기자실. “특종이 아이 안전보다 중요한가? 아이 아버지가 흥분해서 소송을 걸겠단다. 기사 내려라.” 캐묻고 비꼬고 협박하더니 사실상 명...

2018.04.11

[36.5˚] 간호사는 천사가 아니다

며칠째 도시락을 싸길래 물었다. “이제 밥 먹으러 지하식당 내려갈 짬도 없어요?” 보통 오후 2시 넘어서야 점심을 먹는다는, 가끔 오늘은 바빠서 굶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아내...

2018.03.08

[36.5˚] 기계한테 절하는 한솔 노예

라면이나 몇 박스 전해 줄 요량이었다. 총파업 지지 같은 거창한 뜻은 없었다. 다급한 연락이 왔을 때 ‘파업 개시’ 기사 한 줄로 갈음한 게 못내 걸렸다. 오가는데 이틀, 잠...

2018.01.31

[36.5˚] 나의 꼰대 탈출 도전기

<경고: 닭살 주의> ‘까똑’. 그녀가 135일 만에 말을 걸었다. 눈물로 이별한 그녀. 넉 줄짜리 글에 박힌 낱말 두 개가 낯설고 설렜다. 20대 미혼 여성이 처자식 딸린 ...

2018.01.04

[36.5˚] 아빠는 학원을 이길 수 있을까

애초, 그림만 그린다고 야단맞았다. 가로찢어 하얀 뒷장을 도화지 삼는 통에 달력이 집에 남아나질 않았다. 결실은 꽤 컸다. 초등 2학년 때 도(道) 사생 대회에서 고학년들을 ...

2017.12.06

[36.5˚] 악마의 탄생

‘공포의 삼각형’이 있다. 각 점엔 야뇨증(오줌싸개) 방화 동물학대가 위치한다. 프로파일링 수사기법을 개발한 미국 연방수사국(FBI) 특별수사관 존 더글러스는 저서 ‘마인드헌...

2017.11.06

[36.5˚] 우린 모두 ‘이미’ 장애인이다

#2002년 3월 28일 아침 나는 울었다. 무던 참으려 애썼다. 늦었다고 경적을 울리는 출근 차량, 보내달라 울부짖는 장례 행렬, 막아선 경찰이 뒤섞인 서울시청 부근 도로 ...

2017.09.27

[36.5˚] 귀마개 채용이 먼저다

얼마 전 지인에게 들은 얘기다. 아무개는 딸이 금융회사 최종 면접을 앞뒀다. 한 명만 제치면 오랜 고생 끝 행복 시작. 이기심을 맘껏 발산해도 책잡히지 않을 시점에 그는 간절히...

2017.08.24

[36.5˚]“연차 소진” 문재인의 적들

“저는 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 땅에서 저건 말이 아니다. 몽환에 가깝다. 근 20년 노동에 절었건만 들은 적도, 한 적도 없다. 이제껏 연차휴가는 절반도 못...

2017.07.24

[36.5˚]미국 소방차는 왜 하얗고 푸를까

“아빠! 노란 소방차를 봤어요.” 라이트 형제의 첫 번째 비행 현장인 미국 아우터뱅크스(Outer Banks) 여행 이틀째, 아들 녀석은 난생 처음 보는 물체를 쫓을 양으로...

2017.06.21

[36.5˚]카네이션은 유죄, 김영란은 무죄

2016년 10월 31일 월요일 맑음. 초등 3학년 아들 녀석이 핫팩 5개를 밀반출하려다 엄마에게 걸렸다. 모자 간 문답이 오간 뒤, 원래 새벽에 청소 노동하는 장인 장모를 위...

2017.05.18

[36.5˚]그날 빨갱이를 보았다

봄날이 저물 무렵, 엄마랑 병원에 갔다. 누구 병문안이었는지 기억에 없다. 우연히 만난 학교 여 선생님이 건넨 딸기우유부터 떠오른다. 안면이 있던 두 사람은 내 눈치를 살피며...

2017.04.17

[36.5˚]상사 전 상서, 더딘 소통이 빠르다

<부장과 택시를 탔다. 라디오에서 사연이 흘러나왔다. 이른바 꼰대 특집. 뭇 상사들의 각종 꼰대 행태들이 귀를 잡아당겼다. 헉, 오금이 저렸다. 하필 내가 방송국에 넘긴 부장...

2017.03.15

“이게 정의다” 촛불, 134일 만의 화려한 피날레

광화문 20차 촛불, 탄핵 자축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 “방 빼라” 퇴진행동 “정기 주말집회 마무리” “우리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맞이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2017.03.11

[36.5˚]우리 안의 최순실 우병우 안종범…

질문: 아내가 위독해 한시가 급하다. 나는 관용 헬기를 출동시킬 권한이 있는 공무원이다. 어떻게 할까? 고교시절 꽤 유명한 얘기였던지, 실제 헬기를 띄운 아버지를 둔 녀석은 ...

2017.01.06

본보 ‘가사분담 불평등’ 양성평등 미디어 최우수상

여성가족부는 6일 제18회 양성평등미디어상 보도부문 최우수상(여성가족부 장관상)으로 한국일보 채지은 기자의 ‘갈등 키우는 가사분담 불평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

2016.12.06

[36.5] 경찰에게 죽도록 맞았다

2006년 이맘때는 이른바 폭도 정국이었다. 농민 없는 농업정책에 부아가 치민 농민들이 서울 도심을 들쑤시자, 일부 언론이 작명했다. ‘때리고 부수고 불지르고 교통까지 막히게...

2016.11.24

[36.5]나는야 흙수저 타자병

‘금수저는 타자치고 흙수저는 삽질’(본보 9월 22일자 12면) 기사와 ‘김제동 영창 발언 논란’이 군 생활의 기억을 깨웠다. 1994년 이른바 마지막 방위로 소집된 나는 흙수...

2016.10.14

본보 장재진 기자 기상청장 표창

장재진(오른쪽) 본보 사회부 기자가 4일 고윤화(왼쪽) 기상청장으로부터 기상청장 표창을 받고 있다. 기상청은 “장 기자가 2014년 8월부터 최근까지 재해재난 예방에 초점을 ...

2016.10.04

[36.5˚]애들이 옳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뷔페도 유명하다. 가장 잘 나간다는 곳을 굳이 찾아갔다. 보통 12세 이하인 어린이 할인 대상이 8세 이하란다. 계산대에 따져 묻자 돌아온 답은 “I do...

2016.09.02

대우조선 '쇼크' 조선株 동반 하락

삼성중공업은 12%나 급락 2분기 최대 3조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불거진 ‘대우조선해양 쇼크’가 조선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추가...

2015.07.17

주가는 울상

차익 실현·외국인 매물로 급락 엘리엇 대규모 매도 우려도 한몫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대전은 삼성물산의 승리로 끝났지만 주가는 폭락을 면치 못했다. 경영권 다툼이라는 ...

2015.07.17

대우조선 2분기 영업손실 최대 3조원 '쇼크'

고강도 구조조정 불가피할 듯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에 2조~3조원의 대규모 적자를 낼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해당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고, 은행들 주가...

2015.07.15

'성장없는 고용' 증가세 뚜렷…고용의 질 악화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없는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이 1% 성장할 때 늘...

2015.07.15

싹부터 자르겠다지만… 자투리 펀드, 이번엔 대폭 정리될까

사전 억제에 일단 무게 실어 정책성 자투리 펀드 정리엔 관련 법 개정 여부가 관건 될 듯 금융당국이 다시 자투리펀드 일제 정리에 나선다. 자투리펀드의 싹부터 자르겠다...

2015.07.13

월소득 408만원 이상 연금보험료 오른다

이달부터 월소득 408만원 이상을 버는 국민연금 가입자는 최대 1만1,700원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물론 더 낸 만큼 나중에 연금으로 돌려받는 금액은 더 늘어난다. 1...

2015.07.13

만약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무산되면? 시장 전망 설왕설래

"경영승계 차질 주가 폭락" 예상에 "삼성물산 40% 추가 상승" 주장도 "주가만 따지면 성사 되어야" 중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무산되면 삼성물산의 주가가 그간...

2015.07.12

고소득층 소득증가율 중산층의 2배

중산층의 최근 5년간 소득 증가 폭이 상위 소득계층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양극화가 한층 심화했다는 방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2015.07.12

중국 증시 떨어지는 칼날에 글로벌 경제 '발등 찍히나' 공포

어제 반짝 반등 불구 한 달새 30%↓ 국내도 온종일 롤러코스터 장세 시장 심리 붕괴ㆍ매물 확대 가능성 국내는 고평가주 거품 빠져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 분석도 ...

2015.07.09

제약업종 시가총액 올 들어 31조↑

제약업종 시가총액 올 들어 31조↑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강세를 주도한 제약업종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31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

2015.07.09

자투리 펀드 난립… 이율배반 정책이 부채질

당국의 개선안에도 되레 늘어, 공모펀드의 44%인 1600개나 수익률 떨어지고 위험관리 안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 부실 운용 소장펀드·재형저축 펀드 등 정책성 펀드도 대부분 ...

2015.07.09

中 증시 다시 추락… 커지는 경보음

중국 증시가 다시 급락했다. 중국 정부의 총력 부양책은 1일 천하로 끝나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그리스 위기보다 중국 증시 불안이 글로벌경제에 더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

2015.07.07

[이슈 분석] 中 증시 추락, 백약이 무효… 더 강한 처방 나오나

나흘에 한번 꼴로 대책 내놨지만, 3주 연속 블랙프라이데이 악몽 어제 주가 반짝 상승했지만 3일 20조원 부양책 비하면 초라 中, 강력한 대책 내놓을 가능성… 펀드 투자자들은 ...

2015.07.06

한국판 다우지수 'KTOP30' 13일 첫선

삼성전자 등 30개 구성 한국판 다우지수 ‘KTOP30’ 지수가 13일 선보인다. 삼성전자 등 국내 초(超)우량 종목 30개만 엄선해 미국 증시를 상징하는 다우지수처럼 ...

2015.07.06

복합금융점포에 보험도 입점해 판다

금융지주마다 3개 점포씩, 내달부터 2년간 시범 운영 전업 보험사들 반발 거세고 정치권도 반대 기류 은행과 증권 점포를 결합한 복합금융점포에서도 다음달부터 보험 가...

2015.07.03

첫 여성 은행장의 소통 경영, 기술·문화에 금융 접목

'i-ONE뱅크' 등 핀테크 개척 선봉 장애인용 점자 문자 서비스 추진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 신설 영화에 잇달아 투자해 성공 거둬 ‘기술 그리고 문화.’ ...

2015.07.03

3분기 가계 신용대출도 급증 조짐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에 이어 은행들 "대출 조건 더 완화할 것"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가계의 신용대출도 급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저금리 탓에 수익성이 떨어진 은행들이 소...

2015.07.01

"고용률 유지 땐 2020년부터 취업자 수 감소"

현재 고용상태가 유지되면 5년 뒤부터 취업자수가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금 낙관적으로 봐도 2025년부터는 취업자수가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한국은...

2015.06.29

수출입은행 퇴직자 낙하산 재취업… 유착 의혹

지분 보유한 자율협약 대상 회사에 업무 직접적 연관 있는 부서 출신 10년간 9명이나 이사·감사로 대출은 수십배까지 늘어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 퇴직 임직원들...

20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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