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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봉
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필자의 인기기사

필자의 최신기사

[우리말 톺아보기] ‘오지랖’과 ‘무릎’

‘오지랖’이 맞을까, ‘오지랍’이 맞을까? ‘오지랍’ 쪽으로 기울어지는 사람이 많을 테지만, 표준어는 ‘오지랖’이다. ‘오지랖’은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2017.12.07

[우리말 톺아보기] 금자탑(金字塔)

“금자탑을 번쩍이던 애급 문명.” 여기에서 ‘금자탑’은 ‘피라미드’를 가리키는 말이다. ‘금자탑’을 ‘피라미드’의 대역어로 등재한 것은 로브샤이트(W. Lobscheid)의 ‘...

2017.11.30

[우리말 톺아보기] 수를 표기하는 방식

“주택도시보증공사는 9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당 307만원으로 전월보다 0.53%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 신문의 기사문 일부다. 그런데 이...

2017.11.23

[우리말 톺아보기] 도끼병

새말은 대부분 기존에 있던 말을 근거로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언뜻 보면 뜬금없이 만들어진 말 같지만, 그런 말의 출처를 찬찬히 따져 보면 우리가 쓰던 말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

2017.11.16

[우리말 톺아보기] 무색옷

“어머니는 평생 백의만 입고 사셨어요. 내가 색옷을 권해드려서 환갑 지내신 이후 처음 무색옷을 입으셨어요.” 여기에서 ‘무색옷’은 ‘물감을 들인 천으로 만든 옷’이다. ‘색옷’...

2017.11.09

[우리말 톺아보기] ‘여성’과 ‘지방’

‘배꼽티’는 ‘배꼽이 보일 정도로 아래의 길이가 짧은 티셔츠’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말을 처음 듣는 사람도 ‘배꼽티’가 ‘배꼽을 가리는 티셔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티셔츠...

2017.11.02

[우리말 톺아보기] ‘네’와 ‘넵’

“요즘 직장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직업병은 ‘넵병’이다. ‘넵병’이란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로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채팅창에서 ‘네’가 아닌 ‘넵’으로 ...

2017.10.26

[우리말 톺아보기] 전환과 환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돌연 ‘환수’로 둔갑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 때문이다. 통수권자의 발언에 감히 토를 달 수 없는 국방부는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한...

2017.10.19

[우리말 톺아보기] 열일하다

“그녀들의 느낌은 밝고 적극적이었다. 그 느낌이 말해 주듯이 알고 보니 모두 열일해 온 능력자들이었다.” ‘열일하다’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이 낱말이 ‘열 가지 일, 즉 ...

2017.10.12

[우리말 톺아보기] 핸드폰

“핸드-폰▼hand phone <통신> [같은 말] 휴대 전화. ‘휴대 전화’, ‘손전화’로 순화.”(표준국어대사전) 이 설명에서 ‘hand phone’ 앞에 붙은 표시 ‘▼...

2017.09.28

[우리말 톺아보기] ‘노동’과 ‘근로’

얼마 전 현행법상의 ‘근로(勤勞)’ 표현을 ‘노동(勞動)’으로 바꾸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발의자는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근로’에 밀린 ‘노동’이...

2017.09.21

[우리말 톺아보기] ‘틀리다’와 ‘다르다’

글쓰기 교육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해서 써야 한다는 말을 한번쯤은 들었을 것이다. 친절한 선생님은 영어와 비교하여 설명하기도 한다. “‘틀리다’는 ‘...

2017.09.14

[우리말 톺아보기] ‘스스럽다’와 ‘스스럼없다’

“딸이 송도에서도 손꼽는 부잣집 맏며느리가 된 후 늘 스스러운 손님처럼 대해오던 박 씨였다.”(박완서, <미망>) 이 문장에서 ‘스스러운’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할 사람이 많을...

2017.09.07

[우리말 톺아보기] 장부(帳簿)와 치부(置簿)

“○○○씨는 장부 표지에 '매일기록부'라고 써 붙였지만 실제로는 ‘치부책’이라고 불렀습니다. 금전 출납을 기록했지만 한편으론 ‘검은 돈’의 내역도 포함됐음을 뜻합니다.” 한 방...

2017.08.31

[우리말 톺아보기] 자유(自由)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 32)에서 ‘자유케 하리라’의 정확한 표현은 ‘자유롭게 하리라’다. ‘자유하다’란 말이 없기 때문에 ‘자유하게’를 ...

2017.08.24

[우리말 톺아보기] 닭도리탕

‘닭도리탕’에서의 ‘도리’가 일본어 ‘とり‘(鳥)가 아니라 우리말 ‘도리다(도려내다)’라는 주장이 있다. ‘닭도리탕’이 ‘닭고기를 토막 쳐서 양념과 물을 넣고 끓인 음식’이니 ...

2017.08.17

[우리말 톺아보기] 알은척

“텔레비전에 나오고 나서 (알은척/아는 척)하는 분들이 늘었어요.” 위의 문장에서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뭘까? 답은 ‘알은척’이다. 사실 ‘알은척’은 문법 규칙에는 맞지 않...

2017.08.10

[우리말 톺아보기] ‘머지않아’와 ‘머지않다’

“(머지않아 / 멀지않아)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나뭇잎이 누르러 보이니 이제 겨울도 (머지않았다 / 멀지않았다).” ( )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 ‘...

2017.08.03

[우리말 톺아보기] ‘자그마치’와 ‘자그만치’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오류를 줄일 수 있다.” 국어 시간에 들었을 법한 말이다. 그런데 주의를 기울여도 오류를 피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어설피 알...

2017.07.27

[우리말 톺아보기] 오덕후

오타쿠(オタクㆍ 御宅)는 ‘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집착하는 사람’이다. 이 말은 1990년대 중반부터 외래 신어로 쓰였는데, 언제부턴가 이를 ‘오덕후’로 변형하여 쓰기도...

2017.07.20

[우리말 톺아보기] 손기척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최소 한 번 이상은 손으로 문을 두드리는 행위를 할 것이다. 남의 공간에 들어가기 전에 인기척을 내는 방식으로 관습화한 것이 가볍게 문을 두드...

2017.07.13

[우리말 톺아보기] 개장국

한국인들은 옛날부터 ‘개장국’, 즉 개고기를 여러 가지 양념, 채소와 함께 고아 끓인 국을 즐겨 먹었다. 그런데 1954년부터 ‘개장국’ 판매가 금지되면서 ‘보신탕’이란 말이 ...

2017.07.06

[우리말 톺아보기] 엄마를 가리키는 말

“엄마!” 이처럼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말이 또 있을까. ‘엄마’라는 말이 그런 건 우리 삶에서 엄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기 때문일 거다. 그래서 그럴까. ‘엄마’로...

2017.06.29

[우리말 톺아보기] 마른장마

북한에서는 '드라이아이스'를 ‘마른얼음’이라 부른다. ‘마르다’가 그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얼음’을 꾸미는 방식이 특이하다. ‘마른얼음’의 낱말 구성을 낯설게 느끼는 사람이...

2017.06.22

[우리말 톺아보기] 내지(乃至)

“내일은 비가 30 내지 50mm가 내린다고 한다.”는 ‘내일은 비가 30에서 50mm까지 내린다’는 뜻이다. 이처럼 수량을 나타내는 말 사이에서 ‘내지’는 ‘얼마에서 얼마까지...

2017.06.15

[우리말 톺아보기] 올림과 드림

“편지를 쓸 때마다 마지막에 ‘아무개 올림’이라고 써야 할지 ‘아무개 드림’이라 써야 할지 망설여져요.” 이런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올림’과 ‘...

2017.06.08

[우리말 톺아보기] 줄임말

‘밀당’은 ‘밀다’의 ‘밀’과 ‘당기다’의 ‘당’을 결합한 말이다. 요즘 새말을 만드는 주요 방식이 이렇다. ‘깜짝’과 ‘놀라다’에서 한 글자씩 따서 ‘깜놀’을 만드는가 하면,...

2017.06.01

[우리말 톺아보기] ‘핵(核)’

‘핵(核)’이란 낱말은 일상어로서는 ‘사물이나 현상의 중심’을 뜻하지만, 과학 및 군사 용어로서는 ‘원자의 중심부를 이루는 입자’나 ‘핵무기’를 뜻한다. 그런데 과학 지식이 대...

2017.05.25

[우리말 톺아보기] ‘씨(氏)’

대통령의 부인을 가리키거나 부를 때 이름 뒤에 ‘씨’를 붙여 말하는 건 무례한 걸까? 일상 대화 상황이었다면 그럴 것이다. 그러나 공식적·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2017.05.18

[우리말 톺아보기] 짠내

‘달다’, ‘시다’, ‘짜다’ 등 맛을 나타내는 말은 냄새를 나타내는 낱말을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한다. 맛과 냄새의 감각이 밀접히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지 맛으로 냄새를 표현하는...

2017.05.11

[우리말 톺아보기] ‘표’와 ‘촛불’

선거에서 ‘표’는 유권자의 의사를 표현하는 도구지만, 후보자에게 ‘표’는 잡아야 할 목표이자 유권자 그 자체다. “젊은 표를 잡기 위한 공약을 내놓다”나 “아직 마음을 정...

2017.05.04

[우리말 톺아보기] 불맛

맛을 나타내는 말은 대개 음식이나 미각을 가리키는 말을 집어넣어 만든다. ‘밥맛’, ‘물맛’, ‘꿀맛’, ‘장맛’, ‘짠맛’, ‘단맛’, ‘쓴맛’, ‘신맛’, ‘매운맛’, ‘떫...

2017.04.27

[우리말 톺아보기] 비혼(非婚)

“자신의 의지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을 결혼을 생각 중이지만 아직 하지 않은 미혼자로 묶어 버리는 건 잘못된 거예요.”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면서부터 이처럼 ‘결혼을 ...

2017.04.20

[우리말 톺아보기] 꽃길

“포기 안 하려 포기해 버린 젊고 아름다운 당신의 계절, 여길 봐 예쁘게 피었으니까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꽃길만 걷게 해 줄게요.” 꽃시절에 가시밭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2017.04.13

[우리말 톺아보기] ‘짤방’과 ‘짜르다’

‘잘림 방지’라는 뜻의 ‘짤방’이란 말이 있다. ‘우리말샘’에서는 “사진 없이 글만 올렸을 때 글이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진을 함께 올린 것에서 유래하였다”라고 설명한...

2017.04.06

[우리말 톺아보기] ‘행여나’와 ‘혹시나’

낱말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는 제대로 된 언어생활을 할 수 없다는 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런데 낱말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어...

2017.03.30

[우리말 톺아보기] 꿀

‘꿀’은 달콤하다. 그래서 “배가 고파서인지 밥맛이 꿀맛이다”처럼 '꿀'은 ‘아주 맛있음’을 표현하는 데 적격이다. 또한 맛이 좋은 과일을 표현할 때도 ‘꿀사과, 꿀배, 꿀참외...

2017.03.23

[우리말 톺아보기] 긴팔과 긴소매

“손목까지 내려오는 소매를 뭐라 할까요?” 이렇게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긴소매’라고 대답할 것이다. 질문을 바꿔 “팔꿈치 위나 팔꿈치까지 내려오는 짧은 소매를 ...

2017.03.16

[우리말 톺아보기] 흙밥과 흙수저

“굶고 때우고 견디는 청년 ‘흙밥’ 보고서” “청년들이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흙밥’ 탈출구는 정규직 취업이다.” 청년 빈곤 문제를 다룬 한 시사 주간지에 나온 문구다. 여기...

2017.03.09

[우리말 톺아보기] 손글씨

손으로 글씨 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 ‘손글씨’는 생뚱맞은 낱말이다. ‘붓글씨, 펜글씨’는 ‘글씨’에 ‘붓, 펜’처럼 도구를 나타내는 말을 결합하여 만든 말이고, ...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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