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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상
문화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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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상보기] 억압적 악수에 대응하는 방법

포켓몬스터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나는 꼬부기가 지우 일행을 떠나는 장면을 꼽겠다. 그는 소방단에 들어가면서 동료이자 라이벌인 이상해씨와 환송의 악수를 나눴다. 그 둘은 대부분의...

2018.05.11

[2030 세상보기] 글쓰기와 도라에몽의 팝콘 모자

여느 글쓰기 가이드를 보더라도 꾸준히 매일 쓰라는 가르침이 없는 경우는 드물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정해진 시간에 글을 썼다는 위대한 작가들의 예를 보노라면, 나도 열심히 살아...

2018.04.13

[2030 세상보기] 태극기를 게양하는 이유

오늘날 애국심이라는 개념은 멀쩡한 지성인이라면 꺼리는 것이 되었다. 이름에 애국을 붙인 몇몇 단체들이 명예라고는 모르는 행위를 너무 자주 저지른 탓이다. 지난 삼일절에는 한 무...

2018.03.16

[2030 세상보기] 사회 운동을 해치는 조직

세상에는 신당을 창당하면서 하루아침에 당명을 결정하는 곳이 있다. 그런가 하면 수개월에 걸친 토론을 통해서야 겨우 당명에 합의하는 곳도 있다. 좋게 보자면 첫째 정당은 유능한 ...

2018.02.09

[2030 세상보기] 평등한 언어

호칭이나 언어 문제처럼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일이 없다. 재작년까지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에게 반말을 권하고 다녔다. 그러나 절반은 끝내 그리하지 않았다. 못 하겠다며 거...

2018.01.12

[2030 세상보기] 웃음의 코드

즐거움을 느끼는 감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즐거워하는 코드가 다른 이에게는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즐거움이 웃음으로 나아간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학창시절을 통틀어 친...

2017.12.15

[2030 세상보기] 죽은 음악가의 아내

갑작스런 죽음이었다. 존 레논은 비틀즈의 팬이라 주장하는 남자가 쏜 네 발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그의 아파트 바로 앞이었다.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 안에서 남편의 마지막을 지...

2017.11.17

[2030 세상보기] 음악은 보존이 필요한 문화 자산이다

문화예술은 대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단계를 거치며 확장된다. 처음은 독립적인 소수에 의해 어떤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는 단계다. 이 때까지는 별난 취급을 받을 뿐, 그 문화는 ...

2017.10.20

[2030 세상보기] 18세 청소년도 동등한 시민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선거연령 하향조정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선거법을 개정해 기존 만 19세에서 만 18세까지로 투표권을 확대하자는 논의다. 이 방안은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

2017.09.15

[2030 세상보기] 안 팔리는 종이신문

지하철에 탔다. 승객도 적은 오후 1시 무렵이었는데 신문을 펼쳐 읽는 사람이 나 말고 둘이나 더 있었다. 몹시 낯설었다. 지하철에서 종이신문을 읽는 모습이 어느새 낯섦을 주는 ...

2017.08.18

[2030 세상보기] 류샤오보의 아이러니

아직 여물지 못한 시대엔 남을 조롱하고 경멸을 드러냄으로써 갈채를 받을 수 있었다. 사적인 보복이나 결투를 일삼던 오랜 옛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연히 남을 모욕하는 행위가 ...

2017.07.21

[2030 세상보기] 이주노동자 적정선이 필요하다

한국이 이주노동자를 받기 시작한지도 벌써 20여 년이 흘렀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이주노동자가 낮은 처우를 받고 있다. 고용허가를 받았더라도 일단 취직하면 이직이 어렵다. 더...

2017.06.23

[2030 세상보기] 미움의 기능과 부작용

열차를 기다리며 대합실에 앉아있다가 우연히 노인 세 명의 대화를 듣게 됐다. 두 사람은 일행이고 다른 한 사람은 낯선 사람인 모양이었다. 의자 위에 짐을 올려놓네 마네 하며 옥...

2017.05.26

[2030 세상보기] 대통령의 모델

1435년의 일이다. 왕의 사촌형제들이 궁녀를 불러 몇 달간 동거하다가 발각됐다. 실록에는 왕의 사촌형제가 궁녀와 한방에 있었으며 술을 돌리고 희롱하였고 궁녀에게 일어나 춤추게...

2017.04.28

[2030 세상보기] 나이를 먹는 속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이권이 걸린 경우를 제외하면 보수적인 집단은 내부 분쟁을 적게 겪지만, 보다 진보적인 집단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갈등과 싸움을 겪는다...

2017.03.31

[2030 세상보기] 이집트의 경우

2010년대의 시작을 장식한 아랍의 봄은 이제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독재 종식을 요구하는 대규모 군중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어떤 나라는 민주주의의 문턱 앞에서 좌절하였으며, 또...

2017.03.01

[2030 세상보기] 쌀 직불금은 대지주만 키웠다

농업정책의 실패가 드러나고 있다. 작년에 큰 폭으로 내려간 쌀값이 올해도 또 내려갈 전망이라고 한다. 쌀값이 떨어지는 까닭은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 40년 이상 계속 줄고 있...

2017.02.01

[2030 세상보기] 최저임금 1만원은 왜 지지 받지 못하는가

시간당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진보진영의 목표는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노동계 활동가들은 난색을 표하거나 반박하고 싶어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수백명...

2017.01.04

[2030 세상보기] 잘 생겼지만 이상하다

일과 사랑, 그리고 시위로 바쁜 나를 남겨두고 동료 몇 명이 여행을 떠났다. 나는 영원한 헤어짐이기를 바랐지만, 그들은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들뜬 표정으로 바깥세상 이야기를 들...

2016.12.07

[2030 세상보기] 이제 촛불을 넘어야

2002년 여름, 첫 번째 양초에 불이 붙었다.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두 명의 중학생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인터넷을 통해 소식이 퍼지면서 추모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었다. 지...

2016.11.09

[2030 세상보기] 웃어른을 공경하는 올바른 길

30년 전에도 그랬고 50년 전에도 그랬듯이,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은 요즘도 화젯거리가 되곤 하지만 나에게 잘 와 닿는 이야기는 아니다. 무릇 잘 자란 청년이라면 웃어른을...

2016.10.12

[2030 세상보기] 평범한 풍경

저녁 7시가 되어도 아파트 복도에서 음식 냄새가 나지 않았다. 어느 집에서도 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사람들의 말소리도 없었다. 밖은 아직 밝았다. 여름은 아직...

2016.09.07

[2030 세상보기] 결혼식, 사랑의 장애물

1999년 7,630만원, 2009년 1억7,542만원이었던 평균 결혼비용이 올해는 2억7,000만원이 되었다고 한다. 직장인 평균연봉 3,172만원에 견주어본다면 신혼부부 한...

2016.08.10

메갈리아 논란, 우린 다 틀렸다

오늘날 새로운 문화현상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오프라인의 사회적 관계를 대체하면서 대규모 교류를 만들어냈다. 몇몇 집단은 같은 언어와 양식을 공유하며...

2016.08.03

[2030 세상보기] 춤 출 수 없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몇 달 전 어느 날, 오후 9시쯤의 일이다. 하늘색 뽀로로 가방을 멘 늠름한 풍채의 어린이를 보았다. “어디 가니”하고 묻자 그는 “학원 가요”라고 답했다. 뽀로로 노래는 “노...

2016.07.13

[2030 세상보기] 낡은 규제는 혁파해야

최근 우리나라는 시대의 흐름에 앞서나가기 위한 개혁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미래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가 신산업시장을 ...

2016.06.15

[2030 세상보기] 조영남에서 노동 한류로

조영남 화백이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다른 화가가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판매한 혐의다. 그러나 조씨의 해명에 따르면 그림을 그려준 화가는 자신의 조수...

2016.05.18

[2030 세상보기] 딜레마를 넘어서

유네스코의 기관지 ‘유네스코 쿠리에’의 편집장이었던 엘 나디는 언젠가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통찰하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그는 신식 교육을 받으며 자랐기에 더는 그의 조상들과...

2016.04.20

[2030 세상보기] 분노분노 열매는 이제 그만

끔찍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은 종종 후유증을 앓는다. 사건의 기억이 되살아날 때마다 불안을 느끼며 더러는 분노와 복수심에 사로잡힌다. 이유 없이 몸이 아프기도 하고 더러는 자기가...

2016.03.23

[2030 세상보기] 효도에는 절제(節制)가 필요해

해마다 이맘때면 생애 첫 민방위 훈련이 생각난다. 작업실 보일러가 터져버릴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혹독한 훈련에 대비해 새로 산 운동화를 신었다. 설레는 발걸음으로 동네에서 제일...

2016.02.24

[2030 세상보기] 심쿵을 선사할 대표자를 뽑으려면

2016년 새해를 열어젖히자마자 깜짝 신년선물이 쏟아졌다. 하루아침에 국회의원 선거구가 사라진 것이다. 여야가 작년 말일까지 선거구 획정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작년 말일...

2016.01.27

[2030 세상보기] 위안부 소녀상 이전에 반대한다

지난 주 어떤 조형물의 제막식이 열렸다. ‘평화의 발’이라는 이름의 그 조형물은 북한에서도 잘 보이게끔 임진각에 설치됐다. 목함지뢰에 부상당한 두 부사관의 희생을 기리고 북한의...

2015.12.30

[2030 세상보기] 20년, 아, 민주주의

1995년 12월 3일, 전두환씨가 구속되었다. 오늘로부터 꼭 20년 전의 일이다. 언론은 전직 최고 권력자의 구속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전씨가 골목길에서 성명서를 읽은 ...

2015.12.02

[2030 세상보기] 건국 정신으로 돌아가자

쌀쌀한 북서풍이 불어오던 1950년의 봄이었다. 작지만 패기만만한 신생국가가 오랫동안 이어져온 봉건적 위계질서의 마지막 숨통을 끊었다. 농지개혁법. 이승만 대통령은 이미 집권 이...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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