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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괴롭히는 단골손님 '水'.. 이번에는 '코나' 엔진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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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괴롭히는 단골손님 '水'.. 이번에는 '코나' 엔진룸

입력
2017.08.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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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에서 엔진룸 누수현상으로 인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관련 동호회 게시판에는 해당 내용을 활발히 공유 중에 있으며 현대차 또한 내부적으로 모니터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코나의 일부 차주들 사이에서 신차에서 발생하는 엔진룸 누수현상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내용은 고압세차를 하거나 우천 시 후드와 범퍼의 단차로 인해 엔진룸 안쪽까지 물이 심하게 들어간다는 것. 이로 인해 일부 차주들은 엔진과 각종 배선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일부 차주는 해당사항에 대해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접수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또한 코나의 한 인터넷 동호회는 신차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류들을 취합, 현대차 담당자와 직접 논의를 하는 등 신차품질과 관련된 보다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앞서 2014년 기아차 쏘렌토의 사례를 들어 세차 시 엔진룸으로 유입되는 물은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엔진룸 내부 부품들은 방수처리가 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선 엔진룸으로 물이 유입되는 현상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분위기. 수년째 기아차를 모는 A씨는 "엔진 배선 장치 등은 방수처리가 돼 있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업체 측은 주장하지만 전기장치는 습기에 취약해 엔진룸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본다면 차량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3년째 현대차를 타고 있는 B씨는 "엔진룸은 눈에 잘 띄는 위쪽뿐 아니라 아래쪽에서도 언제든 물이 튈 수 있다"며 "엔진룸에 있는 ECU를 비롯한 민감한 전자부품은 방수처리가 돼 있고 전선을 잇는 부분 역시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세계 모든 차량이 엔진에 물이 들어갈 것을 고려해 방수 부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앞서 2013년 일부 차량에서 차체 판넬 이음부 실링 처리 미흡을 원인으로 누수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대책으로 누수가 발생한 차종에 대해 통상 2년 4만km/3년 6만km 수준인 누수 관련 보증수리기간을 5년으로 연장한 바 있다.

현대차 코나는 첫 사전계약 이후 영업일 기준 30일 만에 누적계약 1만대, 일평균 330대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를 출시하며 올 한해 국내에서 2만6,000대 수준의 판매목표를 설정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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