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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호날두의 한 방…포르투갈 16강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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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호날두의 한 방…포르투갈 16강 성큼

입력
2018.06.20 23:22
수정
2018.06.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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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B조 모로코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B조 모로코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4호 골을 앞세워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포르투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터진 호날두의 헤딩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스페인과 1차전에서 3-3으로 비긴 포르투갈은 승점 3을 보태 1승 1무, 승점 4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1, 2차전에서 팀의 4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원맨쇼’로 포르투갈을 구하면서 데니스 체리셰프(3골ㆍ러시아)를 제치고 다시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1차전에서 이란에 자책골을 내줘 0-1로 패한 모로코는 배수진을 친 2차전에서도 패해 이란-스페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대회 참가 32개 나라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에서 탈락 팀이 됐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양 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맞선 가운데 호날두의 득점 본능이 다시 빛을 발했다. 모로코 문전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주앙 모티뉴가 오른발 크로스로 올린 공을 호날두가 수비수를 제치고 몸을 날려 정확하고 강력한 헤딩 골로 연결한 것.

그러나 이후 경기는 모로코가 주도했다. 전방 압박을 통해 포르투갈 진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빠른 측면 돌파 후 중앙에 포진한 장신 공격수 칼리드 부타이입의 머리를 이용하는 전술로 포르투갈의 문전을 위협했다. 적극적인 돌파로 페널티 박스 양쪽 측면을 파고들어 2선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도 유니스 빌한다의 강슛이 포르투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5분 후엔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마흐디 빈야티야가 허공으로 날리는 등 숱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하킴 지야시가 문전 앞에서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포르투갈 수비진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중 빈야티야의 슈팅이 또 한번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모로코는 슈팅 수 16-9, 유효 슈팅 수 4-2로 경기를 압도하고도 단 한 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스페인전에 이어 모로코전에서도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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