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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런 생리대가 다 있어?’ 이색 생리대 3종 써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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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런 생리대가 다 있어?’ 이색 생리대 3종 써봤더니

입력
2017.08.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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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리뷰]

생리대는 여성들의 체형과 기호만큼이나 종류가 다양하다. 천연 재질을 내세운 유기농, 순면 생리대는 물론 냄새에 민감한 여성들을 위한 한방 생리대도 있다. 심지어 청량한 착용감을 내세운 ‘쿨링’ 생리대, 붙였다 떼는 게 아니라 속옷처럼 입는 생리대, 베개나 침대에 사용하는 메모리폼 생리대처럼 기능을 강조한 이색 생리대들도 등장했다. 최근 출시돼 화제가 된 이색 기능성 생리대 3가지를 세 명의 PD가 직접 사용해봤다. 각 생리대의 장단점을 따져봤다.

애터미 허브데이 / 중형(40ea) 11,200원

사용자 H / 총점 ★☆☆☆☆

‘쿨링’ 생리대라고 해서 바람이 통하는 건 줄 알았는데, 피부를 자극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파스 같은 생리대였다. 아래에 파스 붙이고 다니는 느낌이랄까? 생리 혈과 물파스가 한데 뒤섞여 몸을 자극하는 느낌. 자극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절대 쓰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착용 직후에는 아래가 뽑히는 느낌까지 든다. 한 시간 사용한 뒤 던져버렸다. 나중에 다시 써 보니 처음 1시간 정도만 물파스 효과가 강하고 그 뒤론 일반 생리대와 다를 바 없었다. 그래도 다신 쓰고 싶지 않다.

사용자 C / 총점 ★☆☆☆☆

무엇을 ‘쿨링’ 해준다는 걸까. 생리 혈이 나온 것도 아닌데 엄청 축축한 느낌. 1~2개 써보고 바로 화장실 장에 넣어놨다. 기능은 보통. 그냥 평범한 생리대 같았다. 흡수력도 보통. 무엇보다 기능조차 기억나지 않게 만드는 불편한 착용감 때문에 별점 1개도 아깝다. 일단 생리대에서 파스 냄새가 난다. 생리혈 냄새 없애려다 “나 생리한다!!!”고 광고하는 느낌.

사용자 P / 총평 ★☆☆☆☆

화~한 느낌을 싫어해서 박하사탕도 안 먹는 나로서는 최악의 생리대였다. 착용하고 의자에 앉았는데 도저히 일에 집중이 안돼서 벗어버렸다. 엄청나게 습한 날 야외 일정이 있을 때면 모를까 일상 생활에선 절대로 다시 쓰고 싶지 않은 생리대. 리뷰를 쓰는 시간도 아깝다.

위스퍼 플렉스 메모리폼 / 중형(18ea) 10,900원

사용자 H / 총점 ★★★★☆

일단 이름에 '폼'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착용할 때부터 폼폼(?)하는 푹신한 느낌이 있다. 두껍지 않아서 옷 입어도 티가 별로 안 났다. 소재가 메모리 폼인지라 한번에 흡수가 쫙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가격이 조금만 저렴했다면 자주 사용해 볼 텐데. 넘나 비싼 것..

사용자 C / 총점 ★★★★☆

그 동안의 생리대가 짚신이었다면 위스퍼 코스모는 수제화였다. 일단 착용감이 좋다. 얇지만 푹신푹신하고 편안하다. 양이 많은 날 써봤는데 큰 이질감이 없어서 생리대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과 찝찝함은 못 느꼈다. 다른 생리대는 생리혈이 나오면 축축한 느낌이 강한데 이 생리대는 혈이 나와도 축축하다는 느낌이 덜하다. 다만 가장 큰 단점은 바로 가격. 좋은 소재라서 그런 건 알겠지만 다른 생리대에 비해 거의 가격차이가 최소 3~4배 이상 난다. 뚀륵........

사용자 P / 총점 ★★★★☆

지금까지 써 본 일회용 생리대 중에 가장 착용감이 뛰어나다. 얇아서 옷 위로 티 날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다른 생리대를 쓸 때보다 찝찝한 느낌이 확실히 줄어든다. 생리대 뒤 끈끈이도 강력해서 속옷에 착 달라붙는다. 여러모로 완벽하지만, 가격 면에서 사악하기 때문에 -1점.

쏘피 안심숙면 / 1팩(5ea) 5,900원

사용자 H / 총점 ★★★★☆

성인 기저귀가 이런 느낌일까. 생리혈이 샐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없어져서 편했다. 약간 부드러운 부직포 느낌이라서 피부 자극도 없었다. 입고 누워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속옷에 생리혈이 묻었는지 확인할 필요 없이 휴지통에 넣어서 버리면 되는 거라 짱짱 편했다. 환경에는 좋지 못한 것 같다. 자연아 눈감아...

사용자 C ★★★☆☆

양이 가장 많은 날인 생리 둘째 날 밤에 사용했다. 확실히 착용하기는 편했다. 봉제선이 생리대 바깥쪽으로 되어있어서 살에 눌릴 걱정도 없었다. 디민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인지 정확히 구분이 되지 않았고, 일자형 생리대처럼 뒷 부분이 넓지 않아서 혹시나 샐까 봐 걱정이 되어 일반 생리대를 뒤쪽에 가로로 덧대어 착용했다. 이런 면에선 보완되면 좋을 것 같다.

사용자 P / ★★★★☆

오버나이트 생리대 계의 혁신이랄까. 하나도 새지 않았고, 샐까 봐 걱정할 일도 없었다. 별점을 하나 뺀 이유는 사이즈 때문. S, M, L 세 가지로 구분돼 있는데 속옷 사이즈에 맞게 사니 살짝 작았다. 아무래도 일반 속옷보다는 압박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겠지만 왠지 모르게 답답한 기분? 이건 사람마다 다를 것 같다. 아무튼 생리하는 밤마다 편히 잠들지 못했던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박고은PD rhdm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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