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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탐욕스럽게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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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탐욕스럽게 변해"

입력
2017.03.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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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제14대 진제 대종사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해 합장을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제14대 진제 대종사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해 합장을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5년 전 대선후보로 영혼이 맑았다는 평을 받던 문 후보께서 이렇게 탐욕스럽게 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후보의 반혁신적인 불법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대학생들을 동원, 식사 접대, 돈봉투 의혹 등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북 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문 전 대표 지지 모임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우석대 관계자 4명을 검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 문 전 대표 책임을 부각시킨 것이다. 박 대표는 “자제분에 대한 의혹도 이해가 안된다”며 “혁신을 반대해서 떠났다고 주장하시는 문 후보께서 자신이 반혁신적이기에 이제 스스로 떠날 때가 되셨다고 생각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박 대표는 또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문 전 대표가 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60%의 득표율을 얻어 승리한 데 대해 “어제 간절히 문재인 후보가 1등하길 바랬다”며 “제가 볼 때 60%선으로 끝난 것은 그렇게 큰 대승은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안철수의 65%는 결국 순수한 국민들이 걸어 나와서 투표한 것이다”며 “문재인의 60%는 자기들이 등록시켜서 동원된 자기 식구들이 한 것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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