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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난민 일부러 넘어뜨리고 촬영 '정신 나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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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난민 일부러 넘어뜨리고 촬영 '정신 나간 기자'

입력
2015.09.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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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가 난민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8일 뢰스케의 임시난민센터 부근에서 촬영중이던 TV 카메라우먼이 경찰을 피해 아이를 안고 탈출하던 난민 남성을 발로 걸어 쓰러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가 난민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8일 뢰스케의 임시난민센터 부근에서 촬영중이던 TV 카메라우먼이 경찰을 피해 아이를 안고 탈출하던 난민 남성을 발로 걸어 쓰러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 카메라 기자가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난민들을 고의로 넘어뜨리고 그 모습을 촬영하는 장면이 발각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 속 기자는 헝가리 N1TV 방송의 페트라 레슬로다. N1TV는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헝가리의 극우 성향 요비크당과 관련이 있다.

이 20초짜리 동영상은 독일 방송 RTL의 기자 스테픈 리처가 트위터에 올리면서 퍼졌다. 레슬로는 세르비아 접경지역 뢰스케에 있는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도망치는 난민 중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를 발로 차고 넘어뜨렸다. 뒤이어 같은 수법으로 아이를 안은 남자에게 발을 걸었다. 남자는 뒤돌아 항의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촬영했다.

비난이 커지자 N1TV 측은 홈페이지에 레슬로가 ‘용납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며 사이트에 ‘오늘부터 해고’라는 공문을 올려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에 생긴 ‘페트라 레슬로의 수치의 벽’ 그룹에는 레슬로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고 헝가리의 야당은 레슬로를 폭력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슬로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최고 징역 5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현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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