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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신상태 불량… 우리 정부 분석ㆍ대응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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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신상태 불량… 우리 정부 분석ㆍ대응팀 필요”

입력
2018.03.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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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 상태가 매우 불량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 그의 말과 행동을 분석해 대응하는 전문가 조직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한반도 평화를 비롯해 보복 관세 등 미국과 얽힌 경제적 문제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밴디 리 예일대 의대 법정신의학부 임상 조교수는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리 교수는 폭력 연구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최근에는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등 전문가 27명이 트럼프의 말과 행동을 분석한 결과를 모아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라는 책을 엮어 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책에 대해 ‘무엇이 미국인들을 근심에 빠뜨리는가? 트럼프가 아픈 것인가, 미국 국민들이 아픈 것인가? 용기를 갖고 앞에 나선 정신과 의사 27인이 이 모든 물음표에 명쾌하게 답한다’고 소개했다.

밴디 리 예일대 의대 법정신의학부 임상 조교수(왼쪽)와 그의 저서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 뉴스1
밴디 리 예일대 의대 법정신의학부 임상 조교수(왼쪽)와 그의 저서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 뉴스1

책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편집증, 반사회적 성격장애, 망상장애 등을 갖고 있는 악성 나르시스트, 소시오패스, 극단적인 쾌락주의자’라고 분석했다. 리 교수는 “책을 쓴 목적은 진단 자체보다는 최고 권력자가 이런 증상을 보이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위험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남북관계 개선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한 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는 등 칭찬과 격려를 하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는 굉장히 앞선 전략을 적절하게 구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적인 장애를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 교수는 “비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자기의 말을 끊임 없이 번복하는 것을 보면 지금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결정 능력을 믿고 맡기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측면에서 리 교수는 “한국 정부의 외교팀 뒤에 트럼프 대통령을 분석하는 정신과, 심리학과 전문가들을 비공식적으로 구성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현명한 아이디어”라고 평했다. 그는 “북미 대화가 외교적 문제를 뛰어넘는 중요한 사안이고, 여러 측면을 갖고 있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한국 정부가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그 분야에서 친분이 있는 전문가를 소개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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