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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어코드 2.0 터보, 스테디셀러 세단의 스포티한 변신
등록 2018-08-07 15:00 | 수정 2018-08-07 17:40

혼다 신형 '어코드'



혼다의 중형 세단 ‘어코드’는 중후한 이미지 덕에 40, 50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차다.일본 자동차를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 중엔 30대 초반에 2,000만원 후반대로 가성비 좋은 닛산 ‘알티마’ 등으로 첫차를 시작, 직장 내 승진에 발맞춰 4,000만원대 초반의 어코드로 갈아타는 이들이 많다.그런데 지난 5월 국내에 출시된 혼다의 신형 ‘어코드’는 중후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젊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차 부재로 고전하고 있는 혼다가 소비자층 확대 차원에서 과감히 어코드의 기존 고정된 틀을 깬 것으로 보인다. 어코드는 2004년 국내에 첫 출시 이후 4만대가 팔린 스테디셀러 모델이다. 어코드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2.0 터보 모델을 시승해봤다.

신형 어코드는 차체가 바닥에 바짝 붙은 듯 낮고 넓게 설계돼 클래식한 느낌의 세단보단 스포츠카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모습이다. 높이는 저중심 설계로 기존 모델 대비 15㎜ 낮고, 전폭(너비)은 10㎜ 넓다. 양쪽으로 찢어진 눈매를 연상케 하는 전면의 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 차체 천장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굴곡이 생기지 않도록 낮고 매끈하게 이은 패스트백 등 외관에서 날렵함이 느껴진다.

내부는 조금 실망스럽다. 대시보드 상단을 가죽 대신 우레탄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이 떨어지고, 버튼으로 구성된 변속기 레버는 간결함과 조작 편의성 면에선 뛰어나지만 클래식한 느낌의 세단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겐 낯설 수 있다.

신형 어코드의 가장 큰 매력은 주행성능이다. 편안하고 안정적이라는, 나쁘게 말하면 ‘무난하다’는 세단의 틀을 깨고 역동적인 스포츠카의 특징이 많이 적용됐다. 신형 어코드의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전환하자 핸들이 묵직해지고 디지털 계기판에 터보압이 표시되는 등 운전자의 주행본능을 자극한다. 가속 페달을 밟자 낮은 차체의 장점을 바탕으로 큰 소음 없이 주변 차들을 앞질러 나갔다. 어코드는 정숙성을 위해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된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과 방음패키지를 도입했다. 2.0 터보는 최고출력 256마력, 최대토크 37.7㎏ㆍm를 발휘한다.

가격은 4,290만원으로 높아졌다. 스포티함을 찾는 국내 젊은 소비자들은 가성비가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40대 이상은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아예 고급스러운 세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점에서 신형 어코드의 위치는 애매하다. 가격과 스포티함, 고급스러움 등의 구매 요건을 따질 때 신형 어코드는 5,000만원대 고급 모델에 비해 조금씩 부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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