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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일제당 레이싱 김의수 - '베테랑?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
등록 2018-08-09 05:25 | 수정 2018-08-09 05:26

베테랑, 김의수는 아직 할 일이 많다.



7월 22일, 무더위가 전국을 휘감았다. 하지만 무더위만으로 모터스포츠의 열기를 식히긴 어려웠다.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018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4라운드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막을 올렸다.치열한 시리즈 포인트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는 이 순간, 슈퍼레이스와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베테랑 김의수(제일제당 레이싱)을 만났다.베테랑 김의수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Q 무더운 날이다. 이번 경기 준비는 잘 되었을까?

솔직히 말해 썩 좋은 상태는 아니다.

팀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전체적인 안정감이나 기본기, 그리고 경험 등이 쌓인 건 사실이다. 실제로 그 부분은 결코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뒤쳐진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또 올해부터 엔지니어를 영입하면서 기술력 부분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심 4라운드를 앞두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경기를 앞두고 타이어 스펙이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 이 때문에 기존 타이어로 셋업을 잡아온 것이 모두 허사가 되었다. 연습 때 최대한 데이터 확보를 하려고 했으나 아직 셋업에 대한 방향성을 모두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 떄문에 경기 준비에 다소 아쉬움이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품의 스펙이나 규정 등이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타이어 스펙 변화가 너무 많고 또 너무 급작스러운 부분이 많다. 타이어에 대한 데이터나 연습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보니 대응하기 정말 어렵다.

우리의 경우도 이렇게 힘든데 군소팀들은 얼마나 고생스러울지 걱정이다. 게다가 이런 일이 계속되면 또 다른 스타나 유망주를 발굴할 수 있는 '자이언트 킬링' 확률이 정말 낮아진다. 이 부분은 슈퍼레이스가 꼭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Q 올해 김동은이 팀에 새로 합류했다. 오랜 만에 팀메이트가 되었다.

예전과 비교하자면 김동은 선수가 정말 성숙해졌고 노련해진 것이 느껴진다. 게다가 또 다른 부분에서는 예전보다 더 잘생겨진 것 같다.(웃음) 예전에는 정말 어린 막내였는데 이젠 아니다. 드라이빙 스킬의 성장은 물론이고 커뮤니케이션 경험도 풍부해져서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더욱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는 김동은 선수와 내 차량의 셋업을 완전히 다르게 가져가기로 했다. 김동은 선수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말할 수 있고, 시즌 중반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성과를 떠나 김동은 선수는 이제 팀의 운영 방침을 따르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 결정하고 리드할 수 있는 카레이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Q 올 시즌 무더위가 기승이다. 부담은 없을까?

없다. 없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베테랑이라는 이름에 여름, 무더위에 대한 대응을 묻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한다. 여름이든 여름이 아니든 드라이버는 경기 내내 집중하고 드라이빙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노력하다보면 무더위 속 레이스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무더위로 인해 경기 환경이 변화되는 점을 더 많이 생각할 필요는 있다. 타이어의 열을 비롯해 그로 인해 발생되는 주행 속의 다양한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또 이를 극복하는 실력 또한 필요하다 생각한다.



Q 하반기 전략이나 목표가 있다면?

타이어 스펙 등의 변화로 인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주어진 바로 앞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4라운드를 끝내고 다가올 나이트 레이스를 대비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나이트 레이스가 이제는 익숙해진 만큼 차량의 기본기나 완성도를 더 끌어 올리는 것이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 하반기 목표다.



Q 베테랑으로서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

베테랑, 좋은 이야기다. 그만큼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많이 경험했고, 또 싸워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다. 과거 슈퍼레이스와 비교하자면 지금의 슈퍼레이스는 보다 수준 높은 드라이버들과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미케닉들의 프로화가 아직 덜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미케닉 스스로가 프로의식을 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팀이나 모터스포츠 저변 자체가 미케닉에 대한 중요성을 느껴야 변화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제당 레이싱을 이끄는 동안 미케닉들이 더 프로화될 수 있도록 이끌고, 배양하고 또 도와주고 싶다. 미케닉도 한 명의 선수이자 타 팀의 미케닉들과 경쟁한다는 의식을 갖을 때 우리 모터스포츠는 더 성장할 것이다. 그 모습을 꼭 보고 싶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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