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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의 자동차 현대사]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소비자 사로잡은 플래그십 세단
등록 2018-01-16 14:16 | 수정 2018-01-16 18:43


토요타‘아발론’







토요타가 한국시장에 공식 수입된 것은 1996년부터다. 진세무역과 인치케이프가 공식 딜러를 맡아 토요타 아발론을 수입 판매했다.진세무역은 70년대부터 주한 외교관과 주한 미군 등에 토요타 차를 공급하던 회사였고, 영국 자동차 전문 유통회사인 인치케이프는 롤스로이스 등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었다.토요타가 아발론을 국내에 팔기 시작한 1995년은 수입차 시장의 도약기였다. 87년 자동차 시장이 개방된 이후 93년까지도 연간 판매량은 2,000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94년에 3,865대로 4,000대에 육박하더니 95년 6,921대, 96년에 1만 대를 넘겼다. 시장이 크게 확장되는 시기에 토요타가 들어왔다는 얘기다.

이 시기의 또 다른 특징은 병행수입업체들이 많았다는 것. 제조사에서 차를 공급받는 게 아니라, 해외 딜러를 통해 현지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들이 많았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병행업체들이 극성을 부렸지만, 품질보증, 수리 등 사후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제조사들이 한국 직판체제를 구축하면서 병행수입업체들은 점차 자리를 잃고 사라지게 된다.

아발론은 지금까지 세대를 이어오며 생산되는 토요타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96년 수입된 모델은 미국공장에서 만든 것이다. 당시만 해도 일본산 자동차는 수입국 다변화 정책에 묶여있어 수입할 수 없었다.

아발론은 토요타가 미국시장을 노려 개발한 차다. 캠리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조금 더 크고 넉넉한 크기여서, 미국차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발론은 V6 3.0ℓ 1MZ-FE DOHC 엔진에 전자제어 방식의 4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측면 충돌에서 실내 승객을 보호할 수 있게 모든 문에 철제 사이드빔이 삽입됐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에어백을 장착했다. 이 밖에 ABS, 전동식 선루프, 원격 도어잠금장치, 외부온도 측정기, 12개짜리 CD체인저, 천연가죽시트, 알루미늄휠 등을 기본 장착했다.

아발론은 조용한 실내, 탁월한 승차감을 앞세워 시장을 파고들었다. 독일 세단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호하는 고소득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를 이어갔다.

가격도 4,195만원으로 책정했지만 96년 말까지 3,993만원으로 할인 판매돼 경쟁력이 있었다. 당시 현대차가 만들던 대형세단 다이너스티 3.5의 가격이 3,450만원이었다.

2000년 들어 토요타가 진세무역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 직판체제를 구축하면서 아발론은 국내 판매모델에서 제외된다.

오토다이어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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