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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편견을 깨는 캐딜락 CTS의 자유로 연비는?
등록 2018-07-27 06:52 | 수정 2018-07-27 06:54

캐딜락 CTS는 미국차에 대한 편견에 늘 도전해왔다.



캐딜락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 의지를 담은 쌍두마차 중 하나인 'CTS'의 3세대 모델과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캐딜락 CTS는 3세대 모델로 어느덧 대대적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 CT6, XT5 등과 같은 캐딜락의 최신 네이밍 시스템을 채용하고, 에스칼라 컨셉에서 선보인 '가로형 라이팅' 디자인을 적용한 후계 모델이 데뷔를 앞두고 담금질 중이다.

데뷔 이후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거나 또 대중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린 모델은 아니지만 '독일 3사'의 차량을 대체하는 훌륭한 대안이자 역동성 부분에서는 더욱 우수한 매력을 갖춘 3세대 CTS의 자유로 연비는 어느 정도일까?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합

캐딜락 CTS의 보닛 아래에는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담금질한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알루미늄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트윈스크롤 터보 차저 시스템을 얹은 2.0L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76마력과 40.7kg.m의 토크를 내 눈길을 끈다. 변속기는 ZF에서 공급하는 8단 자동 변속기를 채택했으며 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이를 통해 캐딜락 CTS는 복합 기준 10.5km/L(도심 9.3km/L 고속 12.5km/L)의 효율성을 갖췄다. 수치만 본다면 동급의 차량들과 큰 차이가 없다.



편견과 싸워온 존재

자유로 연비에 앞서 미국차에 대한 많은 편견들이 떠올랐다.

흔히 미국차라고 한다면 차량이 무겁고 코너링이 안좋고 또 연비가 좋지 않다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막상 미국차, 특히 캐딜락을 탈 때마다 '과거에는 그럴지 몰라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게다가 주행 등을 비롯해 세그먼트 내에서 최고 수준에 이르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오늘의 주제인 효율성 역시 마찬가지다.



화창한 하늘 아래 펼쳐진 자유로 주행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가양대교 북단에서 자유로로 합류하면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했다. 큼직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제작된 계기판의 수치들이 0으로 변하며 본격적인 주행 기록을 측정하기 시작했다.

자유로의 상황은 교통량이 다소 많은 편이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주행의 흐름 자체는 그리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주행 시야를 조금 더 멀리 가져가면서 주행 기록에 불필요한 요소들이 더해지지 않도록 신경썼다.



캐딜락 CTS의 주행 모드는 기본 모드라 할 수 있는 투어 모드로 선택했다. ATS와 달리 CTS는 럭셔리 트림과 프리미엄 트림 모두 MRC가 장착되지 않는다. 그래서 투어 모드에서는 견고한 차체의 감성이 느껴지는 편이지만 어느 정도 노면에 대해 충격을 거르며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도록 조율한다.

스티어링휠의 조작감은 미국차의 감성과 유럽산 스포츠 세단의 감성이 적절히 조합되었다. 장거리 주행을 감안한 듯 조향에 대한 반응이 아주 날카로워 운전자가 상시 긴장하게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여지를 남기듯 조향에 따라 차량이 움직이는 것에 대한 느낌은 보다 확실히 전하는 독특한 셋업이다.



캐딜락의 특권, 리어 카메라 미러

참고로 CTS의 실내 공간에도 캐딜락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리어 카메라 미러가 장착되어 있다. 최근 이를 본 딴 튜닝 파츠들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그 만족감이나 성능에 있어서 캐딜락이 독보적이다.

어둠 속에서 다른 팀의 레이스카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내구 레이스에서 발현된 이 기술은 기존 룸미러 대비 300% 넓은 후방 시야는 자유로와 같이 평화로운 주행 상황은 물론이고 스포츠 드라이빙에서도 더욱 안전하고 여유로운 주행을 보장한다.





매력적인 드라이빙을 선사한 CTS

캐딜락 CTS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 그리고 주행에 대한 감성을 확인하는 사이 어느새 자유로의 시야가 환하게 밝아졌다. 자유로 주행의 절반이 지나면서 교통량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CTS는 8단 변속기의 힘을 빌려 낮은 RPM을 유지하며 자유로를 미끄러지듯 주행했다.

떄때로 만나는 자유로의 불규칙한 노면에 제법 단단하게 반응하지만 운전자와의 일체감이 우수하고 쿠션이 풍부한 시트 덕분에 그 충격이 크게 전해지지 않았다. 또 여느 차량과 비교하더라도 낮은 시트 포지션으로 고속에서의 코너 진입 역시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저 멀리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였고, 통일대교가 눈 앞에 나타났다.



기대 이상의 효율성, 캐딜락 CTS

캐딜락 CTS를 도로 한 켠에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자유로의 주행 기록은 총 50.4km로 측정되었으며 약 36분 동안 이어진 주행 시간을 고려하니 약 86~87km/h의 평균 속도를 산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평균 연비는 공인 복합 연비는 물론이고 고속 연비까지도 크게 상회하는 17.9km/L에 이르는 모습이었다.

특히 276마력이라는 우수한 성능까지 고려한다면 공인 연비를 크게 앞지르며 미국차는 연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순간이었다.



얄미운 자극제, 캐딜락 CTS

대다수의 CTS 시승기를 보면 다들 공인 연비보다 낮은 효율성을 경험한다. 왜그럴까? 개인적으로 추론을 해본다면 캐딜락 CTS는 사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드라이빙을 하기 어려운 차량이다. 운전자를 자극하고, 더 달릴 수 있다는 것을 계속 언급하며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면 분명 기대 이상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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