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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라이빙 코스] 에메랄드 빛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제주 동북 해안도로
등록 2018-04-13 06:34 | 수정 2018-04-13 06:35

푸조 3008과 함께 제주도의 동북 방향 해안도로 주행에 나섰다.



푸조의 컴팩트 SUV이자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푸조 3008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다. 조금은 여유롭게 그리고 조금 더 새롭게 제주를 만나보기 위해 제주의 다양한 도로를 다녀보기로 했다.내비게이션에 의존하지 않고 달린 길에서 푸조 3008은 과연 어떤 풍경을 만날 수 있었을까?


제주의 동북쪽 해변 도로를 달리다

푸조렌터카를 통해 푸조 3008을 대여한 후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평소는 중산간도로를 타고 곧바로 서귀포나 중문으로 달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코스를 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동안 제대로 달리지 못했던, 살펴보지 못했던 제주도의 동북쪽 해안도로를 달려보기로 했다.

스마트폰의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동북쪽 해안도로를 살펴보았고, 그렇게 조천읍에 위치한 조천청소년문화원에서 화도포구까지 길게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달리기로 결정했다. 총 거리는 약 40 여 km 정도에 이르는 구간이며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달리되 해안도로가 끊긴 곳에서는 일주동로로 불리는 1132번 도로를 활용하는 주행 방식을 택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해안도로

해안도로는 흔히 1100도로 명명된 제주도의 주요 도로에 비해 비좁고 또 주행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는 구간이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제주도의 자연 풍경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는 매력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구간이다. 덕분에 날씨가 좋은 날이라고 한다면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최적 코스보다 차라리 번거롭더라도 ‘의식적으로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번 조천읍에서 하도포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에서는 함덕해수욕장과 북촌항, 김녕항, 김녕해수욕장, 월정리해수욕장, 세화항 등 다양한 항구 마을과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월정리 만을 떠올리곤 하는데 김녕이나 세화항도 찾아보면 참으로 매력적인 공간이다.

실제 드라이빙 중 만났던 제주도민들은 “월정리해수욕장이 관광객이 많지만 보고 쉴 때에는 세화항도 참으로 매력적이다”라고 언급할 정도다. 그리고 꼭 즐기는 것이 아니고 자연을 보고 싶다면 꼭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을 권하고 싶다. 에메랄드 빛, 그리고 투명한 바다를 정말 가까이에서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들릴 수 있는 곳

동북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자면 다양한 장소가 눈길을 끈다. 실제 이번 주행에서는 해녀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전기차 인프라 및 미래 도시에 대한 비전을 만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 도시를 만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세계자연유산이라 불리는 제주당처물동굴, 토끼굴 그리고 철새천연기념물 및 희귀새도래및서식지 역시 만날 수 있어 관광 코스로도 매력적인 구간이다.



한편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생샷’을 찍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촌 마을이 많은 경우 어업 등의 활동을 위해 바다쪽으로 콘크리트 작업로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 차량을 대고 사진을 찍으면 마치 바다 한 가운데 차량이 서 있는 것 같은 장면의 연출도 가능하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주변 및 안전한 판단 등이 필요하니 꼭 유의할 필요가 있다.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해안도로

동북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구좌읍 부근에서 하늘색으로 칠해진 푸드트럭 한 대를 만날 수 있다. 이름은 ‘피크닉 트럭’이다. 이 푸드트럭에서는 새우와 떡갈비의 만남인 ‘새우떡갈비’와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불고기 부리또’를 맛볼 수 있다.

해변을 바라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한다면 ‘해안도로 드라이빙’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맥주 한 잔도 좋겠지만 도로 주변이라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로 새우떡갈비는 9,000원(새우 네 마리), 불고기 부리또는 8,000원이다.



치명적인 매력, 제주도의 해안도로

월정리, 세화항 그리고 하도포구 초입까지 맑은 바다와 청명한 하늘, 그리고 잊지 못할 사진 포인트가 계속 이어지며 ‘내비게이션의 도착 예정 시간’은 계속 늦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만큼 맑은 자연과 여유로운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도시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완전한 여유를 맛보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라 할 수 있겠다.



드라이빙의 재미가 있는 해안도로

끝으로 해안도로의 매력은 단연 달리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길게, 또 넓게 뻗어있는 길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주행 속도는 느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보행자나 농기구 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또 제동을 해야 할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해안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차량의 좌우 움직임을 느끼며 창문으로 전해지는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그 매력은 무척이나 치명적이다. 특히 푸조 3008처럼 핸들링 재미가 탁월한 차량으로 달리게 된다면 어느새 미소 지으며 다음 코너를 살피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여유로운 여행의 시작, 제주 드라이빙 코스

동북쪽 해안도로 드라이빙의 끝을 알리는 건 바로 하도포구의 ‘하도’ 조형 물이다. 영어로 ‘Hado’라고 대형 조형물을 만들어 둔 것이다. 여기는 말 그대로 인증샷 찍기 참 좋은 곳이다. 사진처럼 차량을 세우거나 단체 사진을 찍는다면 ‘하도’를 찾아왔음을 제대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안도로의 드라이빙은 막을 내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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