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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첫 1위 릴레이"…비수기 가요계의 성과 '커리어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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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첫 1위 릴레이"…비수기 가요계의 성과 '커리어 하이'

입력
2019.02.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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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FNC), 몬스타엑스(스타쉽), CLC(큐브), 아스트로(판타지오뮤직)
엔플라잉(FNC), 몬스타엑스(스타쉽), CLC(큐브), 아스트로(판타지오뮤직)

라이징 스타들의 '커리어 하이'가 연초 가요계를 빛내고 있다.

1, 2월 가요계에서는 아이돌 가수들의 자체 기록 경신이 쏟아지고 있다. 매년 초가 가요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라고 하지만 라이징 스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된 것. 덕분에 연초부터 첫 1위와 같은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여태까지의 활동을 통해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아이돌 스타들의 '커리어 하이'를 살펴봤다.

지난 18일에는 2015년 데뷔 동기인 엔플라잉과 몬스타엑스가 그 기회를 맞이했다. 엔플라잉은 지난달 발표한 '옥탑방'으로 음원 사이트 벅스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몬스타엑스는 컴백 당일 신곡 '엘리게이터(Alligator)'로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최고 23위를 기록했다. 엔플라잉과 몬스타엑스의 음원은 19일 오후에도 차트를 지키고 있어 롱런도 예고했다.

이는 각각 역주행과 정주행의 의미를 넘어 대중성이 더해져서 가능했던 자체 기록 경신이다. 친근하고 서정적인 엔플라잉, 강렬하고 섹시한 몬스타엑스는 각자 자신들의 색깔을 지키며 팬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었다. 엔플라잉의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 몬스타엑스의 정규 2집 방송 활동은 이 기록에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

몬스타엑스는 음반 판매량도 첫 날 집계만 4만 장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슛 아웃'을 통해 지상파 음악 방송 첫 1위의 성과를 이루는 등 라이징의 범주로 묶기 애매한 감도 있지만, 미국 빌보드 선정 올해가 기대되는 가수로 꼽힌 만큼 민혁은 인터뷰에서 "저희는 늘 지금보다 다음이 기대되는 가수였다. 기대를 충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실 1, 2월은 또 다른 의미에서 라이징 스타를 위한 달이다. 연말연시 시상식에서 활약한 스타들은 다음 앨범을 위한 준비 기간을 가져야 하고, 그 사이 라이징 가수들이 각자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자연스레 첫 1위의 기록, 다른 말로 하면 자체 음악 방송 순위 경신 역시 많다. 지금까지만 해도 청하, CLC, 아스트로가 올해 활동으로 첫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청하는 지난달 '벌써 12시'의 흥행을 통해 음악 방송 다관왕에 오르며 신흥 음원 퀸의 탄생을 알렸다. CLC(씨엘씨)는 '노(No)', 아스트로는 '올나잇(All Night)(전화해)' 활동을 통해 각각 SBS MTV 음악 프로그램 '더쇼'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감격의 소감을 전한 바 있다. CLC는 11개월, 아스트로는 14개월 만의 컴백으로 이룬 값진 성과라 의미가 더 깊다.

자체 최고 음원 또는 음악 방송 순위는 그 자체로 목표 달성을 뜻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더 큰 목표를 설정, 그만큼 더 괄목할 만한 성장 또한 꿈꿀 수 있다. 모든 신인 가수의 꿈과 같은 '첫 1위' 트로피를 받은 청하, CLC, 아스트로, '첫 차트인'의 성과를 거둔 엔플라잉의 다음 활동이 더 궁금해진다. 이들의 왕성한 활동이 곧 다음 목표를 위한 행보가 될 전망이다.

연초 가요계를 비수기로 볼 수는 있지만, 재미 없다고는 함부로 평가할 수 없다. 차세대 가요계의 기둥이 될 이런 라이징 스타들의 활약이 연초 차트를 더 다채롭게 만든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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