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예당호에 들어선 출렁다리가 충남 관광을 견인하는 새 명소로 떠올랐다.
지난 6일 개통한 출렁다리는 평일에도 방문객이 1만 명을 웃도는 등 연일 나들이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12일 예산군에 따르면 출렁다리 방문객이 6일 2만 2,775명, 7일 2만 6,034명, 8일 1만 5,453명, 9일 1만 2,359명, 10일 1만 2,461명, 11일 1만 7,025명 등으로 집계됐다. 개통 6일만에 누적 방문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길이 402m, 높이 64m 규모로 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초속 35m 강풍에도, 진도 7 규모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기록원은 ‘호수 위에 세워진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 라고 인증했다.
관광객들은 출렁다리의 아찔함과 예당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낮에 보는 경관 못지않게 밤에 수변과 어우러진 야경이 황홀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11일 10만 번째 방문객에 선정된 민춘기(충남 천안시)씨는 “가족과 함께 예당호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를 건너 본 추억을 오래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군은 올해 출렁다리 주탑 주변에 44억 원을 들여 높이 100m 규모 분수대를 설치, 음악분수 공연 등 새로운 볼거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인접한 예산황새공원을 비롯해 봉수산 휴양림, 대흥면 슬로시티 느린 꼬부랑길, 의좋은 형제마을 등을 연계하고 2021년까지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도 완공하면 기대한 농촌자원 상품화 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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