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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아세안 교류 30년, 교역액 20배 늘어” 자카르타서 축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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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아세안 교류 30년, 교역액 20배 늘어” 자카르타서 축하행사

입력
2019.11.07 20:5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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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6일 부산서 특별정상회의

임성남 주아세안 한국대표부 대사가 7일 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아세안 사무국 신청사에서 한ㆍ아세안 30주년 기념 축하연회를 열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 주아세안 한국대표부 제공
임성남 주아세안 한국대표부 대사가 7일 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아세안 사무국 신청사에서 한ㆍ아세안 30주년 기념 축하연회를 열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 주아세안 한국대표부 제공

“한ㆍ아세안 관계는 지난 30년간 공자가 말한 30세 ‘이립(而立)’처럼 탄탄한 기반 위에 섰다. 25~26일 부산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새로운 30년의 청사진을 만들 것이다.”

임성남(61) 주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한국대표부 대사가 7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아세안 사무국 신(新)청사에서 한ㆍ아세안 간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기념 축하연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아세안 창설(1967년 8월 8일) 52주년을 기념해 올해 8월 8일 개관한 신청사에서 대규모 행사를 주최한 건 한국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에 있는 아세안 사무국 청사 모습. 오른쪽 두 개동이 올해 8월 8일 개관한 신청사이고, 왼쪽 건물은 구청사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에 있는 아세안 사무국 청사 모습. 오른쪽 두 개동이 올해 8월 8일 개관한 신청사이고, 왼쪽 건물은 구청사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임 대사는 “신청사가 반세기 아세안의 급성장을 상징하는 곳이듯 이번 행사는 한ㆍ아세안의 관계 증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30년간 양측의 교역액은 82억달러에서 1,600억달러로 20배, 인적 교류는 10만명에서 1,100만명으로 100배 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공통의 이익뿐 아니라 지리 역사 문화적으로 유사하고 ‘평화 추구’라는 정치적 지향도 같은 한ㆍ아세안은 자연스러운 동반자”라며 “이런 뜻을 담은 게 신(新)남방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의의를 설명했다.

임성남 주아세안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5월 16일 취임 간담회 때 모습.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임성남 주아세안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5월 16일 취임 간담회 때 모습.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10개국 순방, 아세안 대표부 확대 및 강화 등 신남방 정책 추진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부산 특별정상회의는 미래 지향적인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연회는 아세안 회원국 대사들이 공동 주최자로, 아세안 사무국 임직원, 인도네시아 정부 인사, 자카르타 주재 외교단, 재외 동포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아세안 및 한국 음악 공연 등도 펼쳐졌다.

7일 한ㆍ아세안 30주년 기념 축하연회가 열린 자카르타 도심의 아세안 사무국 신청사 강당에서 음악 공연 팀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주아세안 대한민국대표부 제공
7일 한ㆍ아세안 30주년 기념 축하연회가 열린 자카르타 도심의 아세안 사무국 신청사 강당에서 음악 공연 팀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주아세안 대한민국대표부 제공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에 있는 아세안 사무국 신청사 내부.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에 있는 아세안 사무국 신청사 내부.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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