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사무총장 “원내 1당, 과반수 다수연합이 목표”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5일 “과거 민주당 취약 지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웠던 인재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원내 제1당을 목표로 하되 과반수 다수연합을 만들기 위한 구도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4.15 총선 100일 전략 관련 본보 인터뷰에서 “유능한 정당, 유능한 인재를 많이 보유한 정당의 면모를 통해 각종 정책의 구체적인 구현 가능성을 보여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도층 민심 공략 방안으로는 “청년과 사회초년생, 베이비부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역균형 발전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을 관통할 키워드는.
“공정, 혁신, 미래다. 거기에 아울러 유능한 정당, 유능한 인물을 많이 가진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공천이나 영입에서도 마찬가진가.
“그 가치를 삶에서 잘 추구해온 분들을 찾고 있다. 경제와 안보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능력을 인정받는 분들의 영입을 통해 저희의 부족한 면을 채우고, 미래의 지향점도 보여드리려 한다.”
-특히 어떤 점이 부족했나.
“경제나 안보 쪽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여러 가지 지적을 많이 해주고 계신데, 더 이상 불안하게 생각하시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목표 의석은.
“몇 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원내 제1당이 목표다. 단독 과반을 하면 좋겠지만 아니더라도 과반수 다수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 목표다.”
-우려 지역은.
“아무래도 영남 지역, 대구·경북(TK) 지역이 그렇다.”
-부울경도 안심하긴 힘든데.
“아직 우리가 후보가 다 확정돼있지 않기 때문에 좋은 후보 발굴하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선전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자신이 있나.
“과거에 민주당의 취약 지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인재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다.”
-공들이려는 유권자 층은.
“2030을 염두에 둔 정책 공약을 특별히 마련하고 있다. 노령세대로 진입 중인 베이비붐 세대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민주당의 강점과 약점은.
“좌우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폭넓게 정책을 융합할 수 있는 정당이다. 약점은 지난 2년반 동안 집권당으로 쭉 역할을 해오면서 국민들께서 부족하다고 느끼실 부분들이 해당할 수 있겠다. 이를테면 정책의 현장성이 더 강화됐음 좋겠다는 지적들을 많이 해주신다.”
-반대로 한국당의 강점과 약점은.
“오래 쌓아온 경륜과 내성이 강점인 것 같다. 반면 너무 이념지향성이 강해서 모든 것을 ‘우파’, ‘자유우파’ 등의 방향으로 잡고 있는데 그런 정책 지향점을 가지고는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어렵다.”
-만약 내가 한국당 총선 사령탑이라면.
“과감한 혁신을 해야 한다. 혁신의 방향이 중요한데, 오히려 그 방향이 거꾸로 가는 것 같아 한편에선 좀 안타깝다. 특히나 젊은 세대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
-총선 대비 ‘킬러 정책’이 있다면.
“지금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그런 정책을 실현할 수 있고 상징할 수 있는 인물과 구체적인 계획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공허한 약속이 아니라 바로 정부의 정책이 돼 실현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비례자유한국당’ 에 대한 대책은.
“정공법으로 가겠다. 그런 꼼수와 차명정당에 대한 시도는 국민의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실패할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 민주당에 투표하면 민주당 비례후보가 당선된다. 그걸 열심히 말씀 드리고자 한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정계 복귀의 영향력은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들로부터 이미 여러 차례 평가 받으신 것 같다. 일정한 역할이 있으시겠지만 하시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당이 추구하는 보수대통합의 파괴력은 어떻게 보나.
“아직까지는 통합에 대한 진정성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은 새누리당만도 못한 당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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