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일본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 여름 도쿄올림픽 관람을 위해 일본에 방문하는 5G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및 할인 프로모션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일본 5G 로밍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일본 3대 통신사 중 하나로 가입자 9,200만명을 보유한 KDDI와 5G 로밍 연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양사의 5G 네트워크 연동 작업을 시행했다. 이달에는 일본 현지의 5G 상용망을 활용해 LG전자,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로밍 테스트를 마쳤다.
일본 통신사들은 지난해부터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 KDDI도 도쿄 등에 기지국을 구축하고 내달 5G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의 5G 로밍 서비스는 5G 상용화 이후인 3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일본을 포함해 올해 5G 로밍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이탈리아, 스위스, 핀란드 4개국에서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해외 5G 상용화 일정을 감안해 빠르게 서비스 제공 국가를 늘릴 예정이다.
아직 해외에서는 5G 서비스가 초기 단계인데다 5G 로밍 국가 수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기존 LTE 로밍 요금과 동일하게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LTE 로밍 상품인 ‘제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 추가 비용 없이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최홍준 LG유플러스 글로벌로밍팀장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본을 방문하는 5G 고객들을 위해 로밍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전 세계 230여개국에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5G 로밍도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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