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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스크’ 웰킵스, 맨손 알바생 논란에 “관련 제품 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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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스크’ 웰킵스, 맨손 알바생 논란에 “관련 제품 전량 폐기”

입력
2020.03.05 15:28
수정
2020.03.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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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작업 중 비위생적 행동 SNS 올려… 박종한 대표 “진심으로 사죄”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에서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제품을 맨손으로 만지고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논란을 빚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에서 포장 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제품을 맨손으로 만지고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논란을 빚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착한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가 아르바이트 직원의 비위생적인 행동을 공식 사과하고 해당 라인 상품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웰킵스는 앞서 한 직원이 포장 전인 마스크를 맨손으로 만지고 볼을 비비는 내용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웰킵스는 5일 자사 홈페이지에 박종한 대표이사 명의로 올린 글에서 “2020년 3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생한 마스크 포장테러 동영상에 대해 당사의 입장과 조치를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웰킵스 측은 계열사인 피앤티디 문경공장의 주간 포장 아르바이트생이 호기심과 과도한 관심 탓에 해당 동영상을 본인의 SNS에 직접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측에 “유명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웰킵스는 이어 “본건 발생 직후 아르바이트 관리자가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출고 보류 조치를 했고, 본 행위 시간 파악 후 전후로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제품 전량에 대해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수로만 따져도 1만장이 넘는다.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의 '포장테러' 관련 입장문 전문. 웰킵스 제공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의 '포장테러' 관련 입장문 전문. 웰킵스 제공

웰킵스는 위생모와 장갑, 마스크 등 없이 방역제품을 다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설명에 나섰다. 박 대표는 “맨손 작업 시 하루에 10회 이상 손소독을 강제하고 있어 라텍스 글러브(장갑) 착용보다 더 위생적”이라며 “다만 이러한 생각이 고객님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생모와 마스크 착용, 그리고 철저한 손소독을 시행하고 있는데 상기 아르바이트생이 휴게시간에 위생모와 마스크를 벗은 채 동영상을 촬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웰킵스는 또 향후 위생 관리 및 관리 인원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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