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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들, 코로나19 기부 스트리밍으로 3400만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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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들, 코로나19 기부 스트리밍으로 3400만원 모금

입력
2020.03.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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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부 스트리밍에 참여한 프로게이머들. T1 제공
코로나19 기부 스트리밍에 참여한 프로게이머들. T1 제공

프로게이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스트리밍을 펼쳐 총 3,400만원을 모금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 피해 복구와 방지 등을 위한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19일 T1엔터테인먼트&스포츠(T1)는 소속 프로게이머들과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릴레이 기부 스트리밍을 통해 모금한 3,400만원을 국제적십자연맹과 중국사회복지기금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T1 릴레이 기부 스트리밍은 지난 12일 시작됐다. 다양한 종목의 T1 소속 선수들과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MkLeo’ 선수, ‘Sejun’ 포켓몬 선수, 하스스톤의 ‘Orange’ ‘Surrender’ 김정수 선수, FPS 콘텐츠 크리에이터 ‘Selly’와 ‘JuanKorea’, 피파온라인4 ‘Jungmin’ 김정민 선수 등을 비롯해 스타크래프트의 전설 ‘Boxer’ 임요환 선수도 참여했다.

조 마쉬 T1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에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을 넘어 유럽, 북미, 전세계 T1팬들과 선수들이 사는 곳으로 퍼지고 있다”며 “이번 릴레이 스트리밍을 통해 T1 소속 선수단과 크리에이터들이 하나로 뭉쳐 코로나19 피해 국가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원철 T1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선수들이 함께 고민하다가 릴레이 스트리밍에 참여하게 됐고 팬들도 같이 만들어갈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다”고 전했다.

선수들과 크리에이터들의 스트리밍을 시청한 수 많은 팬들이 기부에 동참해 기부금을 모을 수 있었으며, 스트리밍에 출연한 선수와 크리에이터들도 개인적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T1 측은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Faker’ 이상혁 선수는 지난 5일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 사랑의 열매에 성금 3,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계 역시 마비가 됐다. 각종 e스포츠 대회 등이 현재 잠정 중단됐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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