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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신천지 첫 감염자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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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신천지 첫 감염자 아니었다

입력
2020.03.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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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들이 폐쇄명령서가 붙은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을 지나가고 있다. 김재현 기자
대구시민들이 폐쇄명령서가 붙은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을 지나가고 있다. 김재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의 첫번째 확진자로 알려졌던 국내 31번째 환자보다 일찍 발병한 신천지 신자들이 나왔다. 신천지 감염경로 추적에 새 국면이 열린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분석해보니 31번 환자의 발병일보다 좀 더 빠르게 발병했다고 응답한 교인이 몇 분 있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분들이 더 지표환자이고, 이분들로 인해서 2차·3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 지표환자 또는 최초 발병 환자는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아직 몇 가지, 한두 가지 의심되는 부분이 있지만 객관적인 자료를 확인해야 하고, 시간이 조금 지났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들이 있다"며 "범부처 역학조사지원단과 협조해 감염경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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