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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뛰는 안철수 “낡은 기성정치에 지지 않고 비례정당 투표서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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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뛰는 안철수 “낡은 기성정치에 지지 않고 비례정당 투표서 승리할 것”

입력
2020.04.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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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 평택시 진위초등학교 일대에서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 12일 차' 달리기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 평택시 진위초등학교 일대에서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 12일 차' 달리기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400㎞ 국토 대종주를 목표로 ‘마라톤 유세’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비록 지금은 미약하지만 기득권 세력과 낡은 기성정치에는 결코 지지 않겠다”며 “국민의당은 비례정당투표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최소 1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총선을 사흘 앞둔 이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저는 뛰면서 더욱 단단해졌고 더욱 많은 것들이 제 가슴 속에 채워져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새벽 모텔 방에서 퉁퉁 붓고 피멍이 든 발을 보면서 문득 당원 동지와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의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한 안 대표는 “제가 400㎞의 국토 종주를 결심한 것은 다시 국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 서울시장 후보직을 박원순 현 시장에게 양보하고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과 옛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던 과거 경험을 거론하며 “기득권 정치의 벽은 정치신인이었던 제가 한 번에 넘기에는 너무 높았다”면서도 “저와 국민의당은 늘 고통 받는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 있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나간 실수와 오류를 반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전남 여수에서 국토 대종주를 시작한 안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을 출발해 경기 오산에 도착할 예정으로 이날 오전까지 총 364㎞를 뛰었다. 안 대표는 총선 하루 전날인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종주를 마무리하며 대국민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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