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4.2% 2위, 황교안ㆍ홍준표 6%대로 3ㆍ4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5월 조사에서 1위를 지켰다. 2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34.3%를 기록하며 2위(이재명 경기지사)를 20%포인트 앞선 것. 다만 전월 대비 6%포인트가 빠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5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의원의 지지도는 34.3%로 나타났다. 14.2%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를 20.1%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안정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의원은 12개월째 차기 대선주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선 5.9%포인트가 떨어졌다. 지난달 이 의원 지지도는 40.2%였다.
이 의원 지지도는 전반적으로 고르게 빠졌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11.9%포인트, 37.6%→25.7%), 대전ㆍ충청ㆍ세종(-10.4%포인트, 41.2%→30.8%)에서 크게 빠졌다. 연령별론, 20대에서 하락폭이 컸다. 35.0%에서 23.5%로, 11.5%포인트 줄었다. 40대에서도 46.5%에서 37.5%로, 8.8%포인트가 빠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8.2%포인트, 60.9%→52.7%)와 중도(-6.7%포인트, 39.1%→32.4%)층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에서 16.7%에서 20.0%로 3.3%포인트 늘었다. 직업으로 분류하면 학생(-14.3%포인트, 36.9%→22.6%), 노동직(-9.4%포인트, 41.9%→32.5%), 가정주부(-8.9%포인트, 40.9%→32.0%) 등의 이탈이 컸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6.8%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2%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각각 4위와 3위였던 황 전 대표와 홍 의원은 이번 달 서로 바뀐 순위를 받아 들게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각각 4.9%, 4.7%를 기록, 5위와 6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무선(80%)ㆍ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이 혼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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