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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깃대종…버들치 등 3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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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깃대종…버들치 등 3종 선정

입력
2017.12.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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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깃대종으로 선정한 버들치.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 깃대종으로 선정한 버들치.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 청딱따구리 3종을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 ‘깃대종’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지역의 생태ㆍ지리ㆍ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생물이다.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은 깃대종을 지정해 생태계를 보호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버들치는 가장 깨끗한 1급수에서만 사는 토종물고기다. 성남 탄천 합류부와 운중천, 금토천 등 지류에서 주로 발견된다. 파파리반딧불이는 ‘개똥벌레’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이다. 6~7월 늦은 밤에 금토동, 갈현동, 야탑동, 율동, 창곡동 일원에서 관찰할 수 있다. 배에 있는 발광 세포에서 형광 연두색의 강한 점멸광을 낸다. 국내 서식하는 반딧불이 가운데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딱따구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다. 나무줄기 속 딱정벌레 유충, 흰개미를 즐겨 먹는다. 성남 전역의 공원과 야산의 참나무류에 이들이 파놓은 구멍이 발견되고 있다. 4~6월 번식기 때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고 살다가 떠나면 하늘다람쥐(멸종위기종 2급)가 들어와 사는 습성이 있다.

성남시는 내년 4월부터 15개월간 버들치 등 깃대종의 서식지와 개체 수를 상세 조사해 보전ㆍ복원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민 관심을 높여 깃대종 서식지를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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