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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학원 많이 가면 경기 좋아지고… 편의점 식사 자주 찾으면 불경기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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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학원 많이 가면 경기 좋아지고… 편의점 식사 자주 찾으면 불경기 닥쳐

입력
2017.12.21 15:3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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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빅데이터 경기지표 개발

우리나라에선 20대가 학원에 많이 가고 40대가 수영ㆍ테니스 등 운동을 즐기면 곧이어 경기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20대가 편의점 식사를 찾고 40대가 약국을 자주 찾으면 불경기가 닥쳤다.

실제 소비자들은 연령, 소득에 따라 경기변동에 앞서 전과는 달라진 소비행태를 보이는데, 국내 카드사가 이런 소비 변화를 경기 예측 지표로 처음 개발하고 나섰다.

신한카드는 21일 소비자와 가맹점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기선행지표 ‘신한 딥 인덱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한 딥 인덱스는 연령, 성별, 소득수준, 부채규모 등 소비자의 속성과 업종, 매출규모 등 가맹점 특성 같은 여러 데이터를 조합해 경기에 3개월 선행해 변동하는 지표다. 카드사가 소비 빅데이터를 통해 생활 속 경기 변동지수를 만든 건 처음이다.

신한카드 분석에 따르면, 통상 경기가 좋아지기 전 30대에선 골프장이나 여행 관련 소비가 증가한다. 50대는 백화점과 의류 관련 지출을 늘리고, 60대는 손주에게 줄 인형이나 완구, 자전거 등을 구매한다. 반면 불황을 앞두고는 30대의 대중교통 지출이 늘고 50대는 동네 소매점ㆍ식당에서의 소비가 늘어난다. 60대는 한의원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했다.

또 가맹점 가운데는 건당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인 호텔의 매출, 소규모 커피전문점 매출액, 소규모 일식 가맹점수가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은 “1인 가구, 고령인구에 대한 심층 분석 등을 통해 유용한 경제지표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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