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성 기자

등록 : 2018.05.17 17:03
수정 : 2018.05.17 17:04

강원 영서 시간당 20㎜ ‘장대비’…사고 속출

등록 : 2018.05.17 17:03
수정 : 2018.05.17 17:04

소양호 낚시배 전복 1명 실종

“모레까지 최고 100㎜ 더 내려”

많은 비가 내린 17일 오전 4시44분쯤 강원 춘천시 퇴계동 아파트 상공에 번개가 내리치고 있다. 연합뉴스

화천과 인제를 비롯한 강원 영서지역에 시간당 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과 지자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내린 비는 화천 사내 86.5㎜를 비롯해 ▦양구 방산 83.0㎜ ▦철원 67.1㎜ ▦춘천 52.7㎜ 등이다. 기상청은 18일 오전까지 많은 곳은 최대 1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영서지역에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와 수난 실종사고가 잇따랐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춘천시 퇴계동 한 지하건물에 빗물이 차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0.5톤을 빼냈다.

이날 오전 4시쯤에는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에서 고무보트가 뒤집혀 낚시를 하던 이모(61)씨가 실종됐다. 이 지역에는 새벽부터 강풍과 함께 장대비가 내렸다. 경찰은 물 밖에 이씨의 차량과 소지품이 그대로 있는 점 등으로 미뤄 타고 있던 보트가 뒤집히면서 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19 수난구조대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으나, 간밤에 내린 폭우로 물이 불어나고 흙탕물로 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오전 3시 12분쯤에는 춘천시 후평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차량 1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밤 사이 강수 구름대가 불규칙하게 발달해 지역적으로 시간당 15㎜ 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차량 안전운행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17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읍 한 도로에서 소방대원들이 폭우로 쓰러진 나무를 절단해 치우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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