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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제기 기자

등록 : 2017.10.13 13:38
수정 : 2017.10.13 14:56

"아파서 병원" "아프리카 출장"... 김 빠진 교문위 국감

등록 : 2017.10.13 13:38
수정 : 2017.10.13 14:56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릴 예정이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3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는 여야 합의된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해 여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조기흥 평택대 명예총장이 불출석 인사다. 조 명예총장은 12일 교육부 국감에서 사학비리관련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지병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날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문체부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질의가 시작되기 전 “국감에 필요한 증인을 합의해 요청했는데 증인이 채택된 순간 해외 일정을 만들어 잠적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사무총장인데 아프리카 총회에 갔다. 아프리카에 프로야구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꼭 갔어야 했느냐”고 꼬집었다. 양 사무총장은 KBO리그에서 발생한 구단·심판 간 돈거래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을 겸하는 양 총장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총회에서 2019년 프리미어12 예선전을 유치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곤 부회장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축구협회 비리 관련해서 질의하기 위했던 것”이라며 “정몽규 축협 회장을 불러야 하는데 기업인들은 보호해주고 우대해주는 분위기가 있어서 부회장을 부른 건데 못 온다는 것은 용납해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위원장께서 행정실 수석전문위원에게 이 부분을 챙기라고 해달라. (조기흥 명예총장이) 진짜 병원에 갔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해외 간 경우는 해외 일정이 증인 채택 이전에 있던 일정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당 손혜원 의원도 “구본능 KBO 총재와 양해영 총장은 반드시 나와야 할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야구뿐만 아니라 김종 (전 차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함께 한 줄에 엮여있다는 증거를 찾았다. 오는 30일 문체부 종합감사에서는 두 분을 반드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국민의당)은 “구 총재는 참고인으로 채택돼 있는데 참고인으로 출석 거부하면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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