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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서 작별까지… 시간을 멈추고 싶은 12시간

입력
2015.10.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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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 나눠 2박3일씩 진행

단체·개별상봉 등 총 6차례 일정

남북 이산가족들은 2박 3일씩 1,2차로 나눠 애틋한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된다. 상봉횟수는 총 6차례이고 전체 상봉시간은 12시간에 불과하다. 이전에 비해선 1시간 늘어났지만, 60년이 넘는 긴 시간을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에겐 너무 짧은 시간이다.

이번 상봉행사는 북측 신청자들이 남측 가족들을 만나는 1차 상봉(20~22일)과 남측 신청자들이 북측 가족들을 만나는 2차 상봉(24~26일)으로 나눠 진행된다. 1,2차 상봉행사 모두 북측의 금강산에서 열린다.

1차 상봉에서는 남북의 96가족이 만나 오랜 헤어짐의 아픔을 달랜다. 북측 상봉단 중 최고령자는 65년 전 헤어진 남측의 아내 이옥연(87)씨를 찾아나선 채훈식(88)씨 등 3명이다. 남측 가족 중 최고령자는 북측 김남동(83)씨의 오빠인 김남규(96)씨다. 이산가족 1세대들이 고령화했고 이미 세상을 떠난 경우도 많아 부모ㆍ자식 간 상봉은 5가족에 불과하다.

1차 상봉단 규모는 남측 이산가족 389명을 비롯해 지원인력 114명, 취재진 29명 등 모두 532명이다. 이들은 상봉 하루 전인 19일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신체검사와 방북교육 등의 절차를 밟고 하룻밤을 묵은 뒤 20일 오전 강원 고성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금강산에 도착해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북측 이산가족 규모는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총 141명이다.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이산가족들이 집결하는 속초 한화리조트 본관 로비의 등록창구가 19일 이산가족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이산가족들이 집결하는 속초 한화리조트 본관 로비의 등록창구가 19일 이산가족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상봉 첫날에는 단체상봉과 환영만찬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오전에 개별상봉이 진행되고 공동중식에 이어 오후에 단체상봉 등 3차례 만남이 이어진다. 이어 마지막 날 오전에는 작별상봉이 진행된다.

2시간씩 진행되는 6차례 상봉 가운데 개별상봉에는 취재진이 동행하지 않는다. 각자 방에서 준비해간 선물을 주고 받을 수도 있고, 단체상봉에서 나누지 못한 속깊은 얘기도 나눌 수 있다.

24일부터 진행될 2차 상봉행사의 일정도 같다. 남측 상봉단의 전체 규모는 255명이고, 북측 상봉단은 188명이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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