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지섭 기자

등록 : 2017.08.18 17:24
수정 : 2017.08.18 20:07

[봉황대기] 군산상고 쾌조의 2연승 ‘어게인 2013’

장충-소래-개성고 32강 진출

등록 : 2017.08.18 17:24
수정 : 2017.08.18 20:07

군산상고 고명성이 18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영문고와 경기에서 상대 포수의 견제 때 2루로 귀루하며 세이프 되고 있다. 류효진기자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봉황대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객관적인 전력상 전국 강호들에게 밀린다는 프로야구 스카우트의 평을 듣지만, 유독 봉황대기에만 출전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2010년 제40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군산상고는 석수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2013년 재개한 41회 대회에서 마산고를 누르고 세 번째 ‘초록 봉황’을 품었다. 지난해 44회 대회 때는 결승에서 휘문고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석 감독은 “봉황대기는 우리에게 남다른 인연이 있는 대회”라며 “작년 아쉬움을 올해 꼭 풀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군산상고가 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며 32강에 안착했다. 군산상고는 18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영문고와 경기에서 13-6으로 이겼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이날 천안북일고를 10-9로 따돌린 장충고와 오는 23일 32강에서 맞붙는다. 소래고와 개성고는 목동에서 각각 대전제일고, 제주고를 누르고 32강에 올랐다.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 팀 덕수고 그리고 부천고도 32강에 안착했다.

소래고 7-6 대전제일고

개성고 4-2 제주고

덕수고 3-0 인창고(이상 목동)

소래고가 대전제일고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뺐다. 소래고는 0-0으로 맞선 4회초 최현유(3년)의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박건호(3년)의 1타점 선제 적시타, 이주영(3년)의 외야 희생 플라이, 유찬희(3년)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았다. 5회초에도 4점을 추가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5회말 3점, 6회말 2점을 헌납해 7-5로 쫓겼다. 8회말에도 대전제일고 9번 노민우(1년)한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불안한 1점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6회 1사 이후 마운드에 오른 2학년 투수 이지강이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성고는 제주고 선발 천준범(3년)의 역투에 밀려 0-2로 끌려가다가 7회초에 집중 4안타를 몰아쳐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개성고 최보성(3년)은 8회초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덕수고는 선발 투수 양원중(4이닝 무실점)에 이어 박동수(3이닝 무실점)-최건희(⅔이닝 무실점)-최우석(⅔이닝 무실점)-양창섭(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앞세워 인창고에 3-0 영봉승을 거뒀다.

군산상고 이영진이 4회 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류효진기자

장충고 10-9 북일고

군산상고 13-6 영문고

부천고 4-2 상우고(이상 신월)

장충고도 천안북일고를 맞아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3-3 균형을 이룬 7회초 2사 만루에서 최준우(3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앞서나간 장충고는 8회초 타자일순 하며 대거 6점을 냈다. 10-3으로 승기를 굳히자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에이스 성동현(3년)을 내리고 8회 경우진(3년)을 올렸다. 그러나 경우진은 타자 세 명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 안타, 볼넷을 주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최건(3년)이 경우진의 책임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등 8회말에만 6점을 뺏겼다. 10-9로 불안하게 앞선 장충고는 9회말 최건이 실점 없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군산상고는 영문고를 상대로 1회초부터 6점을 몰아치는 ‘빅 이닝’을 만들었고, 6-1로 앞선 4회초에는 이영진(3년)의 쐐기포로 승기를 잡았다. 부천고는 선발 조민석(3년)의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상우고를 4-2로 눌렀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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