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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버만 별도 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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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버만 별도 운영키로

입력
2017.11.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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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글로벌 서버와 통합 운영 계획 변경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브랜드 이미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브랜드 이미지.

글로벌 흥행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가 13일 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버만 별도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글로벌 서버와 통합해 운영한다는 계획을 서비스 출시 하루 전에 급작스럽게 변경해 이용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와 함께 내부 협의를 거친 결과 14일부터 시작하는 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비스를 스팀과 별개 서버인 ‘카카오 서버’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PC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유료 시험 버전으로 운영 중이다. 한국 서비스는 PC방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이 서버를 별도로 운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PC방에서 접속한 이용자는 스팀 접속자와는 같이 게임을 할 수 없다.

통합 서버보다는 별개 서버로 운영하는 것이 해외 이용자와의 분리를 통해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불법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재 등 부정행위 대응에 더 용이하다는 게 카카오게임즈의 설명이다.

서버 분리로 서비스 개시 일정도 다소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14일 서비스 시작 시점에는 이용자 홀로 게임을 하는 ‘솔로’ 모드를 우선 선보이고 다양한 게임자와 같이 하는 게임은 빠른 시일 내 제공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양사의 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며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일 배틀그라운드에 보내주고 계신 이용자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한 펍지 김창한 대표 “펍지주식회사와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 역시 이용자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며 이를 비롯한 서비스 모든 영역에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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