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1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골프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한 박인비의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8승째다. 지난해 8월 리우올림픽 금메달 이후 투어 첫 승이기도 하다.
박인비는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못했다. 8개월 만의 LPGA 투어 복귀전이었던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25위로 샷감을 조율한 박인비는 단 두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여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성환희 기자 hh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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