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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기자

등록 : 2018.03.14 16:51
수정 : 2018.03.14 16:52

평창 패럴림픽에서 수화로 농아인 안내하는 경찰 화제

등록 : 2018.03.14 16:51
수정 : 2018.03.14 16:52

봉화경찰서 권영웅 경위, “고교 시절 농아인 친구 덕분”

봉화경찰서 권영웅 경위가 패럴림픽을 관람 온 농아인들과 수화로 대화하고 있다. 봉화경찰서 제공

경북 봉화경찰서의 한 경찰관이 고등학교 시절 농아자 친구와 지내면서 익힌 수화로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언어장애를 가진 선수와 관람객들의 소통을 돕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패럴림픽 기간인 9∼19일 경찰청이 사상 처음으로 농아인 편의제공 차원에서 강릉과 평창에 수화경찰 7명을 배치했다.

이중 봉화경찰서 봉화파출소 권영웅(50) 경위는 30년째 수화로 주변 농아인들과 소통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권 경위는 고등학교 시절 농아인 친구와 지내면서 자연스레 수화를 배우게 됐다. 취미생활로 수화를 계속 이어왔고, 경찰관이 된 후에는 주변 농아인의 어려움을 돕는 친구가 됐다.

동계패럴림픽에서 그의 수화 활동은 더욱 빛나고 있다.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교대자 없이 오전 9시∼오후 8시 종일근무를 하며 농아인 100여명의 손발을 대신한다.

권 경위는 “언어장애가 있는 농아인들은 힘든 상황에 처하면 일반인보다 더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게 다가가 수화로 대화를 시도하면 진정하고 안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출소 근무에 비해 몸은 힘들지만 세계적인 행사에 경찰 대표로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 권 경위는 “경찰이 좀 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조금씩 노력한다면 국민들에게 따뜻한 경찰로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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