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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 대입제도 학생ㆍ학부모 입장에서 봐야… 쉽고 단순하게 마련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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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 대입제도 학생ㆍ학부모 입장에서 봐야… 쉽고 단순하게 마련해 달라”

입력
2017.12.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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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 간담회 주재 하며 “국민 공감”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국가교육회의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마치고 오찬간담회를 하며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국가교육회의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마치고 오찬간담회를 하며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교육회의 간담회에서 “새 대입제도는 쉽고 단순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로운 대입제도가 갖춰야 할 조건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당사자인 학생들과 학부모 입장에서 볼 때 무엇보다 공정하고 누구나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단순해야 한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깊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서 올해 결정을 미루고 내년 8월까지 마련하기로 국민께 약속 드렸다”며 “아시다시피 대입제도는 국민의 관심이 클 뿐 아니라 교육개혁의 가장 중요한 고리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국가교육회의가 치열하고 신중하게 공론을 모으는 과정을 잘 이끌어주시기를 특별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지난 8월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을 1년 미루기로 한 만큼 교사와 전문가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 등 각계 의견을 충분히 담아 달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는 새정부의 교육정책 발향을 설정하고 논의하는 기구로 간담회가 열린 것은 이달 12일 위원 구성이 완료된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정책 내용에 대한 공감과 함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교육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며 “국가교육회의가 교육개혁에 대한 사회적 공론을 모으고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는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새로운 중장기 교육 비전 마련도 시대적 요구로, 지난 20여 년간 우리 교육은 김영삼 정부 때 발표했던 ‘5ㆍ31 교육개혁안'’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당시에 생각할 수 없었던 사회적 변화를 맞고 있고,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나 4차 산업혁명 같은 외적 환경, 우리 국민의 수준 높은 역량과 에너지, 교육개혁에 대한 강력한 요구 등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국가의 100년 개혁을 염두에 두는 중장기 교육 비전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 교육 거버넌스 개편도 교육부 기능 개편과 교육자치 강화 등 협력과 분권을 중심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교육이 더는 걱정과 불안의 대상이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학생은 행복하고 교사는 보람을 느끼고 학부모는 안심되도록 교육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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