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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2% “출근만 하면 무기력”…우울증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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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2% “출근만 하면 무기력”…우울증 겪어

입력
2017.04.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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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회사 밖에선 활발하지만 사무실에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고 우울해지는 ‘회사 우울증’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남ㆍ녀 직장인 6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2%는 ‘예’라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들이 88.2%로, 남성 직장인 76.3%에 비해 11.9% 포인트 높았다. 근무 중인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직장인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80.6%)과 공기업(76.5%), 외국계기업(68.2%)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사원급 직장인들 중 회사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이 84.6%로 가장 높았다. 또한 직무별로는 ▦재무ㆍ회계직(93.2%)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디자인직(87.2%), 기획직(86.1%), 정보기술(ITㆍ84.5%) 순으로 나타났다. 내근직 근무가 많은 직종일수록 회사 우울증을 경험 비율도 높았다.

한편, 회사우울증에 시달리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전체 응답률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5.3%), ‘과도한 업무량’(22.6%), ‘상사와의 관계’(14.4%), ‘조직에서 모호한 내 위치’(13.6%),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 임금인상’(13.1%), ‘업무에 대한 책임감 때문’(10.4%), ‘동료나 부하직원과의 대인관계’(8.1%), ‘다른 회사에 비해 뒤떨어진 복리후생’(7.7%), ‘회사생활로 인해 나빠진 건강상태’(7.1%), ‘회사의 성과측정과 평가에 대한 압박감’(4.4%), ‘불공정한 인사고과’(2.9%), ‘승진기회의 부족’(2.3%)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의 회사 우울증 극복 방안으로는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는 응답이 26.9%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한다’(19.6%) 등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이 외에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한다’(17.3%),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한다’(15.4%) 등의 의견도 나왔다. 특히, 남성 직장인들이 ‘술과 담배로 해소한다’(37.5%)를 주된 방법으로 꼽은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한다’(22.2%)를 선택하면서 차이를 보였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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