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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낙동강 녹조 창궐…댐 2군데 물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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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낙동강 녹조 창궐…댐 2군데 물 방류

입력
2018.08.14 17:46
수정
2018.08.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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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조 20일 최고치 예상에 선제 대응 

 낙동강 보 8개는 물 이용 여건상 부분 방류 

최근 낙동강 등 전국 주요 상수원에서 녹조(남조류)가 증가해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리자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정부와 부산시에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최근에 촬영된 대구 도동서원 인근. 대구=연합뉴스
최근 낙동강 등 전국 주요 상수원에서 녹조(남조류)가 증가해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리자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정부와 부산시에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최근에 촬영된 대구 도동서원 인근. 대구=연합뉴스

폭염과 가뭄으로 낙동강의 수질 상황이 연일 악화되자 정부가 녹조 저감 등을 위해 안동ㆍ임하댐 및 합천댐의 물 3,655만㎥를 방류하기로 했다.

한경부는 14일 오전 개최된 낙동강수계 댐ㆍ보 연계운영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안동ㆍ임하댐 및 합천댐에 확보된 환경대응용수 총 3,655만㎥를 이날 오후 4시부터 방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환경부 장관 소속으로 관할 지자체ㆍ수자원공사ㆍ농어촌공사 등의 기관 및 전문가 위원으로 구성되며 환경대응용수란 하천 수질개선 활용을 위해 별도로 비축한 물을 뜻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두 지역의 수자원은 주로 생황ㆍ농업 용수 및 수력발전 용수로 사용한다”며 “추가 방류를 결정한 수량은 평상시에 필요한 공급량을 채운 후 수질 관리를 위해 추가로 비축한 것으로 용수 부족 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 3,655만㎥ 가운데 안동ㆍ임하댐과 합천댐은 각각 절반 가량씩을 방류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초당 65톤 안팎을 방류하던 안동ㆍ임하댐의 경우 향후 3~4일간 초당 124톤으로 늘리게 되며 초당 15톤 가량을 방류하던 합천댐은 5~6일 동안 53톤 수준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

다만 낙동강에 설치된 8개의 보는 생활용수 등 물 이용 여건상 부득이하게 현재 수위를 유지하면서 이번 댐 방류를 통해 추가 유입되는 수량만큼 방류하게 된다. 현재 상주ㆍ낙단ㆍ구미ㆍ칠곡 등 상류 4개 보는 미개방 상태이며 강정고령ㆍ달성ㆍ합천창녕ㆍ창녕함안등 하류 4개보는 5~16% 수준으로 소폭만 개방하고 있다.

현재 녹조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난 창녕함안보의 경우 방류로 인한 저감 효과는 합천댐 물이 도달하는 2~3일 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창녕함안보 대표지점(상류 500m) 유해남조류는 밀리리터 당 71만5,993세포수가 나와 최고치를 기록한 후 9일 51먼7,616세포수로 다소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환경부가 이날 방류를 결정하게 된 것은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인한 녹조 최 전성기가 일주일 안팎으로 닥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현재 기상추이로 볼 때 낙동강 녹조가 8월 20일을 전후로 연중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대응용수 활용으로 녹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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