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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펜탁심, 단 3회 접종으로 5가지 감염질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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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펜탁심, 단 3회 접종으로 5가지 감염질환 예방

입력
2018.01.08 2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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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테리아ㆍ파상풍ㆍ백일해, 소아마비,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지난해 6월 국가필수예방접종…보건소ㆍ예방접종 위탁기관서 무료 접종

펜탁심
펜탁심

영ㆍ유아는 면역력이 아주 약하다. 그래서 만 6세까지 맞아야 하는 백신 종류는 11가지, 접종횟수로는 31~32회다(질병관리본부 표준예방접종일정표). 아이는 고통스럽고 부모는 접종 일정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실제 예방접종을 위해 병ㆍ의원을 찾는 영ㆍ유아와 보호자는 주사나 통증의 두려움과 한 번 방문했을 때 2~3회 이상 주사 맞는 것을 꺼린다.

이런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최근 여러 백신을 합쳐 한 번에 맞추는 혼합백신이 나왔다. 혼합백신 하나만 맞으면 2~5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혼합백신이 사노피 파스퇴르의 5가 혼합백신 ‘펜탁심’이다. 디프테리아ㆍ파상풍ㆍ백일해(DTaP)와 소아마비(IPV),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균(Hib)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 등 5가지를 모두 예방한다. 펜탁심은 생후 2, 4, 6개월에 한 번씩 모두 3회만 접종하면 된다. 단독 백신을 개별 접종하면 최대 9회 접종해야 하고, 4가 혼합백신(DTaP와 IPV가 결합한 백신)으로 해도 6회를 맞아야 한다.

펜탁심은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출시됐지만 이미 20년 간 사용됐다. 1997년 스웨덴에서 출시된 후 20년간 110여 개국에서 접종되며 감염증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펜탁심은 지난해 6월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전국 보건소와 1만여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적기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게 혼합백신의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독일조사에 따르면 5가 혼합백신은 단독 백신으로 접종한 것보다 적기 접종률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접종 스케줄을 잊어버리거나 아이 상태에 따라서 적기에 접종하지 못하는 실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적기 접종률을 높이면 예방접종이 완료됨을 의미하는 완전 접종률도 높일 수 있다.

‘단독 백신을 맞아도 아이가 종일 울고 열나고 힘들어 하는데 5가지를 한꺼번에 주사하는 게 안전할까요?’ 육아정보 사이트에는 수시로 혼합백신 효과와 안전성에 의문이 나온다. 그러나 이택진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현재 사용 중인 5가 혼합백신은 기존 백신과 같이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됐다”며 “주사 횟수와 병원방문 등을 줄여 예방접종률과 접종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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