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분당선 열차가 왕십리역 인근에서 멈춰 승객들이 열차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34분쯤 지하철 분당선 왕십리행 열차가 동력장치 고장을 일으켜 왕십리역과 서울숲역 중간 구간에 멈춰 섰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와 연결해 역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지만 열차에 탄 승객 150여명은 약 1시간30분 가량 전동차에 갇혀있어야 했다.
사고 직후 코레일은 역과 역 사이에 전동차가 멈춰 있는 상황이라 승객들이 해당 전동차 문을 열고 나오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승객들은 전기가 나간 전동차 내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이 출동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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