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이 사진 한 장 때문에… 살해 위협 받는 미스 이라크

알림

이 사진 한 장 때문에… 살해 위협 받는 미스 이라크

입력
2017.12.17 17:15
28면
0 0

미스 이스라엘과 찍은 사진

SNS에 사진 게재하자

이라크 무슬림 비난 쏟아져

가족까지 미국으로 피신

올해 미스 이라크 세러 이단(오른쪽)이 미스 이스라엘 아다르 간멜스만과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당시 찍어 SNS에 공개한 사진. 세러 이단 인스타그램 캡처
올해 미스 이라크 세러 이단(오른쪽)이 미스 이스라엘 아다르 간멜스만과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당시 찍어 SNS에 공개한 사진. 세러 이단 인스타그램 캡처

올해 미스 이라크인 세러 이단이 미스 이스라엘인 아다르 간델스만과 지난달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중 사진을 찍은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가족들이 미국으로 피신했다. 예루살렘 문제로 이스라엘에 대한 이슬람권의 분노가 거센 가운데 사진이 이라크 대중들의 분노를 일으키며 이단과 그 가족에까지 불통이 튄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간델스만은 이단의 가족이 최근 이라크를 떠나 미국에 있는 이단에게 갔다고 이스라엘 언론 하다쇼트뉴스에 밝혔다.

이단은 지난달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간델스만과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올렸다. 그러나 사진이 SNS에 공개된 후 비난과 위협에 시달리던 이단의 가족은 결국 미국행을 택한 걸로 알려졌다. 또 수영복 심사에서 이단의 비키니 차림에도 보수적인 이라크 무슬림의 비판이 쏟아졌다. 미스 이라크의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 출전은 40년 만이다.

간델스만은 “이단이 사진을 올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려고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단 스스로도 논란 이후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화를 신봉하며 변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