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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히말라야야, 제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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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히말라야야, 제주야”

입력
2018.02.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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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겨울철 산악훈련 인기

해외 등산원정대 훈련캠프 북적

겨울왕국으로 변한 제주 한라산 용진각 일대에 산악훈력을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산악인들의 베이스캠프로 북적거리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겨울왕국으로 변한 제주 한라산 용진각 일대에 산악훈력을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산악인들의 베이스캠프로 북적거리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하얀 설경으로 뒤덮인 한라산이 전국 산악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라산은 기상조건과 지형이 히말라야와 비슷하기 때문에 해외 등산 원정대의 겨울철 훈련 캠프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겨울철 산악훈련의 최적 장소로 알려진 한라산 관음사코스의 장구목과 용진각 일대에 해외 원정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의 훈련캠프로 북적이고 있다.

올들어 혹한기 산악 훈련을 위해 한라산을 찾은 훈련팀은 총 28개, 204명으로 설 연휴 이후에도 3개 팀이 훈련 신청을 마친 상태다. 훈련에 참가한 산악인들은 히말라야와 출루피크 등 해외 고산원정 등반을 계획하고 있다.

수직 설벽과 급사면이 발달한 이들 지역은 많은 눈이 쌓일 경우 눈속을 헤쳐 나가는 러셀훈련과 가파른 설사면을 안전하게 미끄러져 내려가는 글리세이딩(glissading)훈련 등 해외원정을 위한 기본훈련을 하기 위한 최적의 지형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일대는 또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눈보라가 거세 8,000m 이상의 히말라야와 같은 극지를 등반하려는 산악인들에게는 필수 훈련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총 24개팀, 306명이 적설기 산악 훈련 허가를 신청했지만 허가 기준 적설량(훈련장소 현장 적설량 20㎝ 이상)보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18개팀이 취소해 6개팀, 69명만 훈련에 참가했다.

이창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 적설기 산악 훈련 허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는 겨울철 야영과 비박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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