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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단상] 이덕규 ‘어떤 임종’

입력
2015.12.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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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가서, 나도

늦가을 도랑물처럼 문득 맑아진

내 피 한 모금쯤 따뜻하게 데워 그 누군가의 입 속에 달게 넣어주고 싶었네

- 이덕규 ‘어떤 임종’ 일부

모든 관계가 찰나라는 걸 알기만 했어도 입 속에 다디단 피 한 모금쯤은 늘 고여 있었을 텐데. 찰나의 선의에서 그 다음 선의를 약속 받으려고 하지만 않았어도 입 안이 이렇게 쩍쩍 말라있진 않았을 텐데.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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