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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사흘째 청와대 머물러…내일 퇴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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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사흘째 청와대 머물러…내일 퇴거할 듯

입력
2017.03.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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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판결 ‘승복’입장 낼지는 불투명

朴 결심에 따라 퇴거 빨라지거나 오히려 늦을 가능성도

11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경찰과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있다. 박진만 기자
11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경찰과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있다. 박진만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 사흘째인 12일까지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의 명확한 청와대 퇴거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울 삼성동의 박 전 대통령 사저 개ㆍ보수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13일쯤 청와대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사저로의 이동이 더 빠르게 진행되거나 오히려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헌재 결정 뒤 이미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12일 자연인 신분으로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다. 헌재 결정 후에야 삼성동 사저에 대한 개ㆍ보수 공사가 시작된 만큼 일단 박 대통령이 입주할 수 있는 수준의 공사가 마쳐졌을 때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청와대 관계자는“아직 구체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동 사저 측 준비가 아직 남은 것으로 안다”며 “내일쯤 나가시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관저에서 나올 경우 헌재 결정에 대한 입장도 함께 내놓을지 주목된다. 그는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선고 뒤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정도의 말한 남기고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참모진은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지만 일단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 헌재 판결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현 상황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장 이날이라도 박 대통령의 결심이 설 경우 사저로의 이동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파면 뒤에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호칭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본관의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는 내려간 상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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