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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의 4번 타자 김하성, 日 심장 도쿄돔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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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의 4번 타자 김하성, 日 심장 도쿄돔 강타

입력
2017.11.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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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전에서 4회초 동점 솔로포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하성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전에서 4회초 동점 솔로포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척돔을 홈 구장으로 쓰는 ‘선동열호’의 4번 타자 김하성(22ㆍ넥센)이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일본과 개막전에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동점 솔로포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3회말 2루수 박민우(NC)의 수비 실책으로 선제점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던 4회초에 곧바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분위기를 바꿨다. 대표팀은 이후 3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끝내 일본의 추격을 허용, 4-4로 연장에 접어든 승부에서 7-8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비록 아쉽게 졌지만 대표팀 4번 타자는 일본에서도 통했다. 김하성은 도쿄돔 적응 훈련 때부터 “고척돔보다 편하게 느껴진다”며 “듣던 것보다 타구가 훨씬 멀리 날아간다”고 자신했던 대로 경쾌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또 일본의 에이스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와 승부에 대해서도 “벌써 ‘어떻게 치지’라는 걱정은 하지 않겠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고, 결정적인 한 방으로 도쿄돔을 침묵에 빠트렸다. 3회초까지 단 1개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던 일본 선발 야부타는 김하성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고 급격하게 무너졌다. 1-1 균형을 맞춘 대표팀은 하주석(한화)의 외야 희생 플라이와 이정후(넥센)의 2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김하성은 5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좌전 안타를 치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7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9회 2사 후에도 3루수 땅볼로 잡혔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는 김하성 타석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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