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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출신 에밋, 무득점 굴욕 씻고 28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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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출신 에밋, 무득점 굴욕 씻고 28점 폭발

입력
2017.11.14 21: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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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KCC 안드레 에밋이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남자 프로농구 KCC 안드레 에밋이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전주 KCC의 안드레 에밋(35)은 프로농구 최고의 ‘득점 기계’로 통한다. 상대 수비가 1대1로는 에밋의 공격을 막을 수 없을 정도다. 에밋은 2015~16시즌 평균 25.7점(2위)으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28.8점으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해도 에밋의 득점 생산 능력은 여전했지만 지난 12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데뷔 세 시즌 만에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치는 치욕을 맛봤다. 21분27초를 뛰며 2점슛 4개와 3점슛 1개를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팀은 에이스의 침묵에도 83-76으로 이겼다.

자존심을 크게 구긴 에밋은 무득점 불명예를 단 한 경기 만에 씻었다. 그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28점(9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몰아쳐 팀의 86-79 승리를 이끌었다. 슈터 이정현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가운데 3연승을 달린 KCC는 9승5패로 2위 DB(8승4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대표팀 차출 공백이 없었던 DB는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외국인 센터 로드 벤슨의 빈 자리가 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3으로 열세를 보였다. DB의 베테랑 김주성은 프로농구 통산 세 번째로 정규리그 700경기 출전 역사를 썼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역대 정규리그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 삼성에서 은퇴한 주희정이 1,029 경기, 2위는 추승균 KCC 감독의 738경기다.

KCC는 에밋을 비롯해 찰스 로드(19점 14리바운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을 48-27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송창용과 송교창은 각각 12점, 11점씩을 보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오세근과 포워드 양희종이 역시 대표팀에 차출된 안양 KGC인삼공사는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81-74로 이겼다. 오리온도 국가대표 선수가 없는 팀이었지만 오세근, 양희종을 빼고 나온 KGC인삼공사에 한때 19점 차까지 끌려 다닌 끝에 4연패 늪에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7점 15리바운드, 큐제이 피터슨이 23점을 올리며 오세근, 양희종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번 주 프로농구는 이날부터 19일까지 국가대표 선수들이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여 소집 훈련을 하는 관계로 정규리그 경기에 뛰지 못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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