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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의원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소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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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의원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소명하겠다”

입력
2017.12.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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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분 정장 차림으로 서울남부지검 청사에 도착한 원 의원은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냐”, “보좌관 구속수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등 취재진 질문에 응하지 않고 곧장 형사6부(부장 김종오) 조사실로 향했다. 원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 소재 사업자들로부터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원 의원 보좌관 권모(55)씨가 플랜트 설비업체 W사를 운영하는 박모(54)씨로부터 산업은행 대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원 의원에게 이날 출석을 요청했다. 앞서 9월에는 원 의원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평택 부동산개발업체 및 나이트클럽 소유주 한모(47)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원 의원은 “법적으로 문제 될만한 일을 한 게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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