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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기로 암 환자에 용기... 日 아나운서 고바야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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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기로 암 환자에 용기... 日 아나운서 고바야시 별세

입력
2017.06.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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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 23일 별세한 일본 유명 아나운서 고바야시 마오(오른쪽)씨. 사진은 2010년 결혼 당시 모습. 도쿄=연합뉴스
암 투병 중 23일 별세한 일본 유명 아나운서 고바야시 마오(오른쪽)씨. 사진은 2010년 결혼 당시 모습. 도쿄=연합뉴스

블로그에 암 투병기를 쓰면서 반향을 일으켰던 일본의 유명 아나운서 고바야시 마오(小林麻央)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34세.

이날 NHK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블로그를 개설해 유방암 투병 생활과 가족간 교류, 자신의 심경 등을 자세히 적어 일본 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고바야시가 퇴원 후 자택에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암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리던 일본 사회 분위기를 깨고 블로그를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당당하게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작년 11월 BBC는 암 환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준 고인을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하기도 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뉴스 프로그램 사회를 봤던 그는 2010년 일본 전통극 가부키(歌舞伎) 스타인 이치카와 에비조(市川海老蔵)와 결혼한 후 자녀 2명의 육아에 전념했다. 작년 6월 이치카와가 고바야시의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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