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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 틈 없네’ 공항은 벌써 추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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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 틈 없네’ 공항은 벌써 추석 시작

입력
2017.09.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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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앞둔 28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출국게이트 앞에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추석연휴를 앞둔 28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출국게이트 앞에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30일부터 시작되는 열흘간의 추석연휴를 앞두고 인천공항에는 벌써부터 출국전쟁이 시작됐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인천공항 출국장을 거친 여행객은 약 3만 4,000여명이다. 이는 주말이던 지난 23일보다 약 60% 증가한 수준이다.

여행객들의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공항 역시 혼잡해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혼잡을 예상해 미리 공항에 도착했지만 사람이 많다 보니 수화물 체크인에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 ‘면세품 인도장에 150명이 넘게 줄을 서있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다.

추석연휴를 앞둔 28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출국수속 카운터 앞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추석연휴를 앞둔 28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출국수속 카운터 앞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출국자는 사상 최대인 1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추석 출국자의 2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인천공항공사는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을 약 195만명으로 예측했으며,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10월 5일(19만 2,000여명)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연휴 기간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공항철도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임시주차장 7,000여면 등을 추가 확보하는 등 특별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신혜정 기자 arê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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